자유게시판

여울입니다^^

1,051 2018.07.17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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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울입니다. 혹시나 저를 잊으셨을까, 혹시나 여울이 지금 뭐하나 궁금하실까해서 이렇게 소식을 남깁니다.

안식학기로, 그리고 안식년으로 1년을 쉬고 있는 지금,
저는 덴마크에 와 있습니다.

덴마크친구에게
“덴마크가 행복한 나라라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해?”라고 물으니
“덴마크가 가장 행복한 나라라고 말할 수 없지만 가장 안전한 나라라고는 말할 수 있을것 같아”라고 대답하더라구요.

덴마크를 상징하는 단어는 “equality(평등)”라 하나같이 얘기합니다.

사회보장제도가 탄탄한 덴마크를 옆에서 보니 꽤 부럽습니다ㅎㅎ

저는 덴마크에서 지난 3개월간은 포크하이스쿨에 있었어요.
1월부터 시작했는데 저는 4월부터 참여를 했지요. 제가 다닌 곳은 세계각지에서 온 친구들이 함께 먹고 자고 공부하는 성인대안학교입니다.
이미 많은 곳에서 소개가 있었고 영어로 수업하는 몇 안되는 학교 중 하나이지요. 흥미로운 것은 세계 친구들이 모여있어 그 나라의 이슈들에 대해 쉽게 공유할 수 있는것이지요.
예를들면, 병역을 거부하고 감옥에 있었던 이스라엘 친구가 이야기해주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이라던지, 이집트친구가 얘기하는 라마단, 같이 하루동안 금식을 해보기도 하고요.

만18세가 넘으면 누구나 입학이 가능하기에(3개월~1년) 불이학교 친구들 중에서도 졸업 후 다녀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정부에서 외국인에게도 학교에 지원을 해주기에 등록금도 살인적인 물가에 비해 굉장히 저렴합니다ㅎㅎ

저는 지금,
스반홀름이라는 덴마크 생태공동체에 있습니다. 하루에 5시간정도 일을 하고 숙식을 제공받고 있어요.
아직 며칠 안되서 어떤 시스템인지 잘은 모르지만
약 100명의 주민이 함께 살고 있는 곳이예요.
‘개인’을 중요시 하는 공동체다 보니 봉사자인 저에게도 개인방을 주더군요. 40년간 유지할 수 있었던 힘이 개인과 공동체의 균형이라고 (책에서) 봤습니다.ㅎㅎ
수익의 80%는 공동소유하고, 회의는 만장일치제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 시간이 지나야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동안 저는 한달동안 순례길을 걸었고, 저희 부모님과 언니들도 합류하여 가족모두가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함께하기도 했어요.
이런 소중한 시간들을 선물해준 모두에게 감사와 미안한 마음을 함께 전합니다.

고생하고 계시는 동료 선생님들,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부모님들,
사랑하는 불이아이들,

사랑합니다~♡
댓글목록

이철국님의 댓글

넘 멋있어요 ^^

연리지님의 댓글

크흡 샘 ㅠㅠ 좋은 글 감사합니다..
계속 연락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보고싶어요 ㅠㅠㅠㅠㅠㅠㅠ

김현경님의 댓글

여울샘이다~~ 좋은 기운. 풍성한 이야기 기대하고 있어요. 보고싶어요~^^

이혜연님의 댓글

우앙 여울!♡ 이렇게라도 쌤 소식 접하니까 너무 좋아요 ㅎㅎㅎㅎㅎㅎ

남진숙님의 댓글

여울~~~~~~~~~~ 반가워요~
얼굴보니 정말정말 좋다!
우리 다시 만날 때까지 건강하게~~ ^^

김현지님의 댓글

여울! 정말 알차고 재미난 안식년 보내고 계시네요!^^ 막판까지 즐겁고 행복하게! 힘!!

정회권님의 댓글

울여...울여...울여....울여....울여...울여...

백선아님의 댓글

여울샘~~정말 멋지시네요~~~~
아이들에게 멋진 길을 본보기로 보여주시네요~~~
행복하고 깊은 시간 마음껏 누리시다, 더 건강하고 행복한 모습으로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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