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늦봄학교에 대한 왜곡 보도를 접하며

2,604 2012.06.21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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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경쟁을 위한 경기장이 되어버린 학교는 전형적인 비현실적인 현실입니다.
 
학교는 아이들의 놀이터, 배움터로 종합 예술적인 공간입니다. 수많은 관계들의 난장이 벌어지는 그런 장소, 시간입니다. 아이들 간의 경쟁은 관계의 작은 한 측면일 뿐입니다.

아이들은 제도 학교든 대안학교든 학교 밖에서든 아이들입니다.
아이들은 한 가지 방식으로 프로그래밍될 수 없는 존재입니다.
세상 모든 생명, 사물과 무한히 연결되고 상호작용을 하는 아이들에게, 우주적 쇼에 참여하는 아이들에게 단 한 가지 규칙 준수만을 요구할 때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들이 현실화됩니다.
 
입시 경쟁의 순위가 결정되는 그 순간까지 짧게는 1년 길게는 5년 이상 지속되는 부모들의 기대와 입시준비생으로 아이들의 고투.
누군가는 더 고통을 받게 될 것이고 누군가의 아이들은 자살하고 폭력을 당하고 행사하고 학교를 무작정 나오게 됩니다.  우리는 신문과 방송으로 이 비현실적인 현실을 알게 됩니다. 갑자기 아이들은 지역과 사회의 골치꺼리가  되어 버립니다.  해결할 수 없는 악순환의 고리가 만들어지는 순간입니다.

악순환의 고리는 다시 학교를 우주적 쇼의 무대로 난장으로 되돌릴 때 끊어짐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이미 존재함에도 발견되지 못하고 있는 대안을 우리는 “오래된 미래“라고 부릅니다.

학교를 아이들의 난장으로 되돌려놓은 대안 학교는 그러므로 “오래된 미래”입니다.

늦봄학교에 대한 동아일보의 왜곡보도에 대한 소식을 들으셨는지요?
동아일보는 “똘이 장군”을 재방송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오래된 미래“의 가치를 온전히 바라볼 수 없는 지식(?)으로 무장한 외눈박이 괴물들을 만났습니다.
지식으로 먹고 사는 자들의 그 편협함에 두려움을 느낍니다.   
학교 교육 개혁의 길을 방해하려는 속 뻔한 의도보다는 그 수단의 저열함이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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