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배움터이야기

혜연/개별여행을 마치며.

888 2017.10.28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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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4기 이혜연입니다. 1일차로 끝내기 아쉬워서 마지막 후기를 적기로 했어요 ㅎㅎ 음 근데 왜 아직까지 올린 사람이 나 포함 3명밖에 안 되는 것잉가...ㅎㅎㅎㅎㅎㅎ 하핫 후기 시작할께요

전 1,2일차는 통학 3,4일차는 홍대게스트하우스에서 묵었습니다.
(게스트하우스에서는 외국인들이 많이 묵더라구요! 하지만 영어울렁증으로 기본인사밖에 못한 1인....영어잘하고싶다는 욕구가 활활ㅎ )
그래도 저렴하게 잘 묵었습니다. 서울인지라 여행의 설렘은 덜했지만요. ㅎㅎ민주주의포럼. 교보문고. 민들레출판사. 그림책 카페도 다녀오고 24시간 무인서점에서 (책이 3권밖에 없다는건 안비밀ㅎㅎㅎ)자서전도 쓰고. 책도 맘껏 읽고.홍대의 젊음이 넘치는 거리공연! 도 보고 마포의료사회적협동조합에서 추진하는 여성건강 다이어트프로그램ㅔ도 참여해서 사람들과 수다도 떨다ㅏ(다들 성격이 너무 좋으셨어요!!) 경의선책거리를 마지막으로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초기계획과  비교하면 꽤나 프리해졌지만... 이게 바로 혼여행의 묘미아니겠나요 ㅎㅎㅎ

핑거기타리스트 정선호의 거리공연에 감명받은 나머지 충동구매한 cd한장, 경의선책거리sns이벤트참여해서 받은 시집한권, 민들레에서 선물받은 월간민들레113호가 저의 이번 개별여행의 기념품들입니다. 이제것 제가 가져온 기념품들 중 가장 값진 것 같다고 느낍니다. ㅎㅎㅎ

하나하나 빠짐없이 즐거웠지만.
다녀왔던 곳들 중 민들레와 경의선책거리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민들레ㅔ 가서 간디를 나와 바로 민들레에서 일하고 계신 선배의 경험담도 듣고, 민들레출판사 헌병호선생님와도 이야기를 나눴어요.

 선배의 이야기를 들으며.  출판사ㅔ 들어가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할까?를 좀 더 명확히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ㅓ딘가 소속되어ㅑ하지않을까?란 초조함도 내려놓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헌병호선생님께서는 사회생활의 부족과 인터뷰준비가 미흡했던 제게 '쓴소리'와 조언들을 아낌없이 (?) 해주셨는데요. 저 또한 준비가 미흡했다는 것이 여실히 느껴져서 부끄럽기도 했고, 제가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쓴소리'와 조언들을 해주셨음에 감사하기도 했습니다,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차근차근 관심사를 찾아본 뒤에, 주변에 기회들을 잘 살펴라란 조언과 '교육빅뱅' 개정을 하니 독자로서 어떤 방향으로 개정되었으면 좋겠는가ㅔ 대해 이철국선생님께 제안해보면 좋겠다는, 저의 역량을 키워줄 방안들도 알려주셨습니다.

그러나 민들레를 나오며 드는 여러 물음때문에 조금 우울해졌어요. '내겐 간절함이 없는 것일까' ?  민들레인터뷰로만 얻을 수 있는 꼭 필요한 정보는 뭘까? 앞으로 인터뷰 할 때는 어떤 질문들을 하면 좋을까? 내가 정말 가슴뛰는 일이 뭘까? 그게 출판이 맞나?  등.화요일은 인터뷰를 하며 너무 실없이 헤헤 거렸다는 약간의 자괴감과 함께 쏟아지는 여러 물음들이 벅차게 느껴지는 날이었습니다.

당일 날은 이런 물음들이 버겁고 우울하고. 힘들었지만
2일정도 지나고ㅏㅓ, 다시금 생각해보니 이런 물음들을 제자신이 가질 수 있게되어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물음들을 가질 수 있어 행복하단 생각도요. 이번을 계기로 진지하게 고민해보려고 해요. 민들레, 저를 위해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기억에 남는 장소 중 두번째 장소인.경의선책거리는 마지막으로 들렸던 장소이기도 한데요, 여러 테마별 책방들이 모여있고, 책과 관련된 행사가 자주 열리는 곳입니다. 제가 갔을 때에도 저자데이라는 행사를 하고 있었어요!! 너무나 재미있는 프로그램들이 많았지만. 행사시작일인지라 아쉽게도 프로그램들이 많지 않아서 듣지는 못했습니다. 너무너무 아쉬웠어요 !!!ㅜ^ㅜ

아 참, 그리고 여러 책방 중엔 제가 체코 오스트리아 여행을 준비하고  있어'여행'테마의 책방이 가장 재밌었어요 ㅎㅎㅎ 그곳에서
'오늘부터 여행작가'란 책을 접할 수 있었는데
'여행작가'라는 직업이 매우 매력적란 생각을 했습니다. ㅎㅎ

조금 있다 강연을 듣고 갈까? 말까하다 피곤함이 몰려와.
잠시 햇빛을 받으며 매력적인 책들을 읽다가 집으로 귀가했습니다

이렇게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수 있는 5일간의 여정이 끝이 났네요. 앞으로의 '삶'에 대해 여러 물음을 던질 수 있어서, 일상에서 한발짝 물러나 제 자신을 돌아볼 수 있어서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여행을 하며 '돈'에 대해, 또 저의 소비생활에 씁쓸함도 많이 느꼈습니다. 제가 이런 고민을 할 수 있는 것, 불이학교에 다닐 수 있는 것은 부모님을 잘 만나 가난하지 않기 때문이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인간적인 '가치'를 중시하는 삶을 살래? '돈'을 중시하는 삶을 살래?라고 누군가 물어보면 '가치'라고 대답할 것 같습니다만, (돈 또한 교환가치이기도 하고요.) 가난한 사람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건 '돈'이겠지요?  (좋은 음식도 돈이 있어야 사먹죠.. ㅎㅎ)당장 입에 풀칠하기도 살힘든데 가치를 논하기는 어렵기에. 저는 가치를 중시하면서 돈도 잘 벌으렵니다. (말이 쉽습니다만..ㅎ)그리고, 제가 평소 쓰던 돈을 절약해야겠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기부를 많이 하고 싶어요. 빈부격차가 나는 친구와는 서로 배려하구요.

그러고보니, 제가 이번여행에서 얻은게 참 많네요. ㅎㅎ
이제  저는 또 다른 여행을 시작하기 위해 가보아야할 것 같습니다.  제 긴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Ps. 후기를 쓰면서도 어휘력의 한계를 많이 느끼네요. 지금부터라도 책을 많이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당. 큐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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