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배움터이야기

세월호2주년을 맞아 청소년문화제가 열리는 화정역까지 두번째 작은 도보여행을 진행하였습니다~

1,302 2016.04.17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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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2주년을 맞아 청소년문화제가 열리는 화정역까지 두번째 작은 도보여행을 진행하였습니다~

오늘은 모둠별로 원당역까지 이동하고, 
원당역 옛 불이학교 터전에서 만나  모두 다함께 성라산을 넘어 어울림누리로 이동합니다.

어울림누리에서 화정역까지 이동하면서 
불이학교 학생들의 노란 리본과 깃발로 인해
화정지역의 많은 시민들이 오늘을 기억할 수 있었으리가 생각합니다. 


출발하기 전에 학교 강당에 모여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애도와 추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304명이라는 믿을 수 없는 수의 희생자들이...ㅜ
구조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었음에도....ㅜ 
구조하지 못했던 이유와 원인이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채 2년이 흘렀네요... 

시 한편 공유합니다~

언제까지고 우리는 너희를 멀리 보낼 수가 없다
                                                                     신경림
 
아무도 우리는 너희 맑고 밝은 영혼들이
춥고 어두운 물속에 갇혀 있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밤마다 별들이 우릴 찾아와 속삭이지 않느냐
몰랐더냐고 진실로 몰랐더냐고
우리가 살아온 세상이 이토록 허술했다는 걸
우리가 만들어온 세상이 이렇게 바르지 못했다는 걸
우리가 꿈꾸어온 세상이 이토록 거짓으로 차 있었다는 걸
밤마다 바람이 창문을 찾아와 말하지 않더냐
슬퍼만 하지 말라고
눈물과 통곡도 힘이 되게 하라고
올해도 사월은 다시 오고
아름다운 너희 눈물로 꽃이 핀다
너희 재잘거림을 흉내내어 새들도 지저귄다
아무도 우리는 너희가 우리 곁을 떠나
아주 먼 나라로 갔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바로 우리 곁에 우리와 함께 있으면서
뜨거운 열망으로 비는 것을 어찌 모르랴
우리가 살아갈 세상을 보다 알차게
우리가 만들어갈 세상을 보다 바르게
우리가 꿈꾸어갈 세상을 보다 참되게
언제나 우리 곁에 있을 아름다운 영혼들아
별처럼 우리를 이끌어 줄 참된 친구들아
추위와 통곡을 이겨내고 다시 꽃이 피게 한
진정으로 이 땅의 큰 사랑아






댓글목록

효짱예준모님의 댓글

우리 아이들은 노란리본을 메고 걸어가며 무슨생각을 했을까요..
고통스럽긴하지만..함께 기억하는것이 치유와 희망이 될꺼라 믿습니다.
늦게가서 아이들공연을 사진으로만 보게되어서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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