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배움터이야기

5학년 진로 시간에 오신 특별한 손님들

1,214 2017.11.2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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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학년 진로 시간에 특별한 손님들이 오셨습니다

11월 20일일에는 졸업생들인
3기 문영준, 이정우  두 친구가 왔는데요
영준이는 졸업후 4달간 아침부터 저녁까지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을 가지고 친구들과 긴 유럽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정우는 석달간 대학 입시를 준비하다가 전부터 하고 싶었던 요리공부를 하기 위해 들어간 식당에 취직하여 지금은 직장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저마다 다른 갭이어를 보내는 3기 친구들을 보며 4기 친구들도 내년을 잘 설계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11월 27일에는 공학석사와 심리학 박사 학위를 가지신
김용환 선생님을 모시고 왜 공학과 심리학을 전공하셨는지,
이런 학문적 융합이 미래 사회에 어떤 시사점을 가지는지
선생님의 살아오신 이야기와 함께 들었습니다 미래사회는 통섭의
시대라는 말씀을 들으며 불이학교가 지향하는 학문의 방향과
미래  사회의 필요성과 많이 일치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울샘이 요즘 늘 하시는 말씀
' 해주고 싶은 건 많은데 시간이 너무 없어서 고민이예요'

정말 그렇습니다
보내고 싶지 않은데,
아직 해주고 싶은게 많은데,
하지만 졸업작품 발표회를 보며 우리 생각보다 이 친구들이 훨씬
더 잘 해 낼 것을 믿습니다

이번주 목요일에는 사람마중이라는 사회적 기업 대표이신
모세종 선생님께서 오셔서 아이들 개별적 진로 상담을
해 주십니다
댓글목록

구이님의 댓글

저분이 공학석사,심리학 박사님 이란 것을 지금 알았네요
개인적으로 기계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기 때문에 뭔 말이 오고가는지도 하나도 몰랐고 기본적인 공학에 대한 지식이 하나도 없는 저같은 친구들은 '마이크로 소트프 아시죠? 세계에서 젤 유명한 컴퓨터 회사 어딘지 아시죠?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차이점 아시죠? 같이 이런건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한다는 식의 말을 그냥 가만히 앉아서 들어야 했고 인생을 이야기 하시는 방식도 무엇을 전달 하시고 싶은건지 너무 혼란스러웠습니다.
옜날엔 이랬는데 어떤 노력을 했고 그랬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 라기 보단 제가 사실 이랬는데 성공했어요! 란 말투로 전달하셨기 때문에 도대체 무엇을 말 하고 싶으셨던 건지 자랑을 하고 싶으셨던 건지 아직도 의문입니다.(의도가 어찌되었건요)
수업 시작 전에 4차산업혁명에 대해 이야기 해주실거라 해서 기대하고 재미있을 것 같았는데 결국 얻은 것은 4차산업 혁명이 도대체 그래서 뭔데?!!?!? 하는 의문 이었습니다.
또 학교에대한 이해와 학교 시스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한 정보가 없었기에 성적표가 어떻게 나오는지 물어보시기도 하셨고(즉 학교에 시험이 아예없고 성적표도 없는것을 알고 계시지 않났던 것이죠) 심리학을 왜 공부하기 시작하셨냐는 한 학생의 물음에, '학생 심리학에 왜 관심있어요? 다 관심있는 남자애들 마음 알려고 공부 시작하는거지~남자도 그렇고 여러분 다 안 그래요?' 라며 일반화 시키시기도 하셨습니다.
또 '한국에서 페미니즘의 문제는 페미니스트들이 남성과 여성의 생물학적 차이를 무시하고 인정하지 않아서 문제다' 라며 그런 일부 페미니스트들의 좁은 시각이 문제가 아니라 마치 페미니즘 자체가 이 문제 인 것처럼 말하셨스며 또 영어를 못함에도 의지를 가지고 미국 회사에서 일을 하셨다고 했는데 그러면서 '여기서 영어 잘하는 학생 있어요? 없죠' 라며 무시하는 투로 물어 보셨습니다. 만약 이 특강이 선택 특강 이었다면 기계에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 친구들에게 더더욱 유익하고 재미있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전혀 유익하지 않았고 불쾌했던 2시간 이었어요 어디가서 제 2시간 돌려달라고 할 수도 없고...ㅠㅠ!!

메아리님의 댓글

수업 시간에 공학 석사를 받으시고 심리학 박사를 받으신 이유를 자세히 설명 하셨어요.
4차 산업 혁명의 핵심은 인간이고 인간을 이해하기 위해서 심리학 공부를 하셨고
지금 하시는일은 사람의 심리를 기반으로 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시는 회사를 운영하고 계신다는
말씀도요.

수업 중간에 전문적인 용어가 나와서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지요? 사실 저도 그랬어요.
하지만 그건  공학에 관심있는 남자 친구들이 질문을 하는 과정에서 나온 이야기였고
공학에 대해 수업 하러 오신 분이 아니기에 의도적으로 또는 자신이 아는 것을 자랑하기 위하여
여러운 용어를 쓰지는 않았다고 생각해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이야기를 기대하고 왔는데 뜬금없이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와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서 당황스러웠을 거예요. 저도 개인적인 이야기를 너무 길게 하시기에
살짝 당황스럽기는 했지만 영어도 잘 못하고  엘리트 코스를 밟지 않은 자신이 어떻게 외국계 회사에서
살아남아서 능력을 인정 받을 수 있었는지, 자신이 전문성을 키워온 과정을 알려주고 싶으셨나 봐요.
좋은 대학이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는 태도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하신 것도
같은 맥락이었다고 생각해요.

시험이 없다거나 페미니즘 수업이 있다거나 하는 세세한 정보까지 알고 있지 못한 건 학교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드리지 못한 제 책임인 것 같아요. 여러 차례 통화를 하며 이런저런 얘기를 드렸는데
많이 부족했나 보네요. 하지만 통화를 하면서 세세한 부분은 아니지만 대안교육에 대해
미래에 꼭 필요한 인재를 키우는 교육이라는 것이라는 인식을 같이 했기에 진로수업에 와 주십사 하는
부탁을 드릴 수 있었던 것입니다.

진로는 무척이나 개별적이기에 모든 친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강사를 섭외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하지만 전문적인 지식을 얻는 시간이라기 보다는 삶의 태도를 배우는 시간이라고 생각하기에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분들을 모시고 그분들의 삶의 이야기를 들어보며 내 삶을 고민해 보는 시간이라고
생각해요. 작년에는 여행하는 청년과 덴마크 호떡 청년을 진로시간에 초청했었죠. 올 해는 4차 산업혁명이
화두이기에 그 와 관련된 분을 모시고 싶었던 게 제 바람이었는데, 만족스럽지 않았다니
은수의 두 시간을 어떻게 보상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 봅시다.

앞으로 진로 시간이 얼마 남지는 않았지만 4기 친구들이 모시고 싶은 분을 추천해서 직접
섭외를 해 보면 어떨까요?  설문조사 같은 방법으로 의견을 묻고 직접 섭외하는 거지요. 지난번 이종창 선생님을
섭외했던 것처럼요.

은수의 문제제기 고마워요.  은수가 은수의 문제제기로 진로 시간이 더 나은 방향으로 나가기를 바라는 것처럼
저도 같은 생각이랍니다. 같이 고민해 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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