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배움터이야기

평화여행 여섯번째 이야기 - 중간정리3 태국

1,305 2018.10.20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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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으로 출발하는 날

아침 일찍부터 부산을 떨었는데 버스가 1시간이나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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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에 도착해 입국심사를 하는데 사람이 엄청 많다..

1시간30분 만에 통과해 방콕에 도착했다.

카오산로드에 도착하니 한창 놀시간 이다.

우리는 동대문이라는 한식집에서 삽겹살 파티를 했다.

얼마나 정신없이 먹었는지 사진 한장 찍을 생각도 못했다.

 

사실 이날은 해산물 뷔페에 가는 날인데 준이가 아침부터 아파서

"준이만 빼고 갈 수 없다. 해산물 부페는 준이가 회복하면 가자!! 의리~!!! 의리~!!" 를 외쳤다.

그러고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준이를 빼고 삼겹살 부페에 가서 신나게 멌었다...

이기칠기에의리인기라...ㅠㅠ

 

그렇게 준이와 형샘은 삼겹살 맛을 못 봤다.

다행히 준이는 다음날 오후 100%회복해서 본인의 유행어인 "오~우씨"를 남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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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서의 하루를 보내고 우리는 치앙마이로 향했다.

기차에서의 취침은 무언가 신기하고 신나서 밤새 놀고 싶은 기분인데

막상 침대칸에 누우면 금새 잠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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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에서 빠이로 가기 위해 미니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이제 슬슬 길바닥 기다림이 재미가 없다.

 

빠이에 가는길에 720개의 언덕+커브를 돈다고 한다.

모두들 멀미예방을 위해 멀미약을 먹었는데 이건 멀미약이 아니라 수면제다.

탑승하고 10분만에 "레드썬~!!"상태로 멀미없이 빠이까지 잘 왔다.

대신 사진은 한정도 못건졌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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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이에 도착했다.

한적하고 아름다운 산골마을인 빠이는

여행자들의 안식처라는 말에 걸맞게 전세계의 여행객들이 모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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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킹을 앞두고 충전을 위해 찾아온 곳이니 만큼

우리는 몸을 최상의 컨디션으로 만들기 위한 작업들에 착수했다.

먼저 온천욕을 통해 긴장된 몸과 마음을 녹였다.

이 더위에 온천이라니... 이열치열이 따로 없었다.

성우의 표정이 모든걸 말해준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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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트래킹연습이 시작되었다.

가방에 깊이 넣어 두었던 트래킹화를 꺼내어 두꺼운 양말과 함께 신고서 행군을 나섰다.

첫 날이라 가방은 매지 않았지만 36도를 가르키는 온도계는 우리의 가방무게보다 무거웠다.

 

그렇게 걷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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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걷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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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걷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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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걸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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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지점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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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무더위 속에서도 해냈다는 자신감을 얻었지만

일사병도 같이 얻었다.ㅠㅠ

그 동안 네팔일정을 위해 끌어 올렸던 컨디션을 이날 다 써버렸다..

 

그런데 배신감이 드는 건...

마치 철인인것 마냥 앞뒤로 뛰어 다니며

"트래킹 할때는 말이야~"하면서 잔소리를 해대던 형샘이 제일 먼저 몸져 누워있다.

"무적해병" 반바지입고 몸져 누워있는 모습이 참 가관이다...ㅋ

 

 

태국 끗~!!

 

 

-포토바이 규민+시훈+형샘

* 7기의 인터뷰를 모아 형샘이 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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