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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여행]프리티벳을 이야기하다 - Hope Center 대표 인터뷰

952 2016.05.0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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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티벳을 이야기하다>


매년 낙옆이 떨어지는 시기가되면 '중고등대안 불이학교'에서는 '인도/네팔 평화여행'을 다녀옵니다.

아이들은 중2병을 이겨내고 가장 빛나는 시절을 만들기 위해 인도로 갑니다. 

이글은 다람살라에서 티벳의 독립과 망명자들을 돕기위한 단체 "HOPE CENTER" 대표 "쿤상(Kunsang Tenzin)"샘을 인터뷰한 내용입니다.



정서(이하 정) : 자기소개를 해 주세요.

쿤상(이하 쿤) : 나는 나라도 없고 가족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랑하는 부모님의 아들입니다.

나는 쿤상입니다태어날 때도 나락 없었고 지금도 나라가 없지만 내가 테벳 사람인건 확실합니다그래서 티벳 독립을 위해 티벳 희망센터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나는 운이 없지만 운이 좋습니다나라가 없어서 운이 없지만 그것 때문에 다른 사람들은 느낄 수 없는 것을 느낄 수 있어 운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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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티벳 독립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쿤 가능하다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니까 언젠가는 이루어진다언제가 될지는 몰라도 확실히 이루어 낼 것이다.

 

정 몇몇 사람들은 티벳 사람들은 잘사니까 오히려 더 가난하게 사는 인도 사람들을 도와줘야 한다고 하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쿤 인도 사람들은 서로를 도와주지 않는다카스트 제도가 있어서 빈부격차가 심하다부자들은 은행에 엄청 돈을 쌓아둔다그리고 인도 사람들은 노력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지나가며 구걸을 하는 아이에게 질문을 하며봐봐라이 아이에게 부모님은 어디 계시냐고 물어보니 집에 계신단다내가 아이의 부모라면 내가 조금 더 힘들고 어려워도 절대 아이에게 구걸을 시키는 짓은 하지 않을 거다이 아이들은 구걸을 다니면서 어렸을 때부터 돈밖에 모르고 자란다그리고 컸을 때는 더욱 더 돈만 바라보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거다어떤 부모는 자기 자녀의 다리를 분질러 놓고 오히려 고마워 하라고 한다그러면 사람들의 동정을 사 구걸하기가 더욱 수월할거라면서…….

 

정 그러면 그 부모들은 자신의 자녀들을 사랑하지 않는 건가요?

쿤 사랑하지 않는 거다그렇게 서로가 서로를 사랑하지 않고 돕지를 않으니 빈부격차는 더욱 심해져 가는 것 이다인도 사람들은 서로가 서로를 도우며 살아가는 걸 먼저 배워야 한다.그래서 나라면 똑 같은 도움이라도 도와줬을 때 나에게 고마워하고 그 도움으로 더욱 힘을 얻어 올바른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의 손을 내밀 거다그것이 질문에 대한 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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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쿤상 샘에게 인도란?

쿤 : ‘Incredible India’ 말로 설명할 수가 없다너무 넓다.

 

정 그러면 인도 사람들은?

쿤 인도 사람들…….그냥 다 똑 같은 사람들이다.

 

평화 여행 이야기로 넘어가서!

 

정 : 3기들과 인도 일정을 함께하고 헤어지는 소감은?

쿤 : ‘..떠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그 동안 좋았다.

 

정 그 동안 함께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쿤 우리들이 무대에 섰을 때그 때 굉장히 멋있었다.

 

정 우리들을 보며 드는 생각또는 느낌은?

쿤 : 16살이라는 나이에 이런 여행을 하는 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그렇지만 이렇게 여행할 수 있다는 걸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서 아쉽다너희들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아름답다는 생각참 아름답지만 무언가 점이 있는 것 같다그것은 자신감이 부족하다는 것과 수동적이라는 점그런 점들을 바꿔 나갔으면 좋겠다.

 

+꼽사리 주용(이하 주)

 

주 우리 학생들 중 가장 인상 깊은 친구가 있다면?

쿤 시은이가 항상 웃고 정말성실하다내가 눈길이 가 있는곳에 항상 있는다.

 

주 우리가 한 공연이 쿤상의 역사에 기록될만한 공연인가요?

쿤 인정해주지!! 다섯 손가락 안에 기록되는 공연이다평점 10.5 *(몇 점 만점인지는 까먹음)

 

주 쿤상 여자 친구 얘기 좀 해주세요 ㅎㅎ

쿤 ..내 여자친구 일단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

 

주 이름이 뭔가요?

쿤 이름 알려주기 싫어그만큼 예쁘거든.

내가 하는 일에 엄청 관심 있어하고 대학생이다사귄지는 2년 됐고, 1년마다 한 두 번씩 1~2달 정도로 맥간으로 온다.

 

(사진은 못 얻었어요미안해요 남학생분들 크흑……ㅜㅜ –주용-)

 

주 다음에 또 같이 여행하자고 하면 해 주실 건가요??

쿤 당연히 해주겠다너희들에게도 좋지만 나한테도 충분히 좋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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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가장 힘들었을 땐?

쿤 일단 첫 번째로 너희들이 아팠을 때두 번째로는 자기가 할 일을 알아서 하지 않았을 때.

제발 자기가 해야 되는 건 스스로 하고 무엇을 질문하기 전에 한번 생각해봐라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닌지라면 하나를 끓여도 물은 어떻게 넣어요스프는 어느 정도어디에 가져다 놓을까요?’ 이러면 너희들이 만드는 게 아니라 내가 만드는 거나 다름없다그런 점이 가장 힘들었다.

 

주 쿤상에게 평화?

쿤 평화행복의 바이러스평화는 일단 내가 평화로워야지 다른 사람까지 평화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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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마치고 느낀 점*

 

정 자신이 하는 일에 진심으로 온 힘을 다해 노력하는 쿤상 쌤이너무 멋있었다그리고 인터뷰 내내 부끄럽기도 했다인터뷰 준비를 너무 허술하게 해 가서 질문 순서도 정리가 잘 안 되어있고…… 하다가 허둥지둥하고…… 그리고 쿤상 쌤이 우리에게 해 주신말이 너무 맞는 말 같아서 뜨끔뜨끔했다전체적인 소감은.. 아쉽다?? 인터뷰 준비를 좀 더 제대로 했어야 하는 건데……우리의 허술한 준비로 인터뷰도 너무 허둥지둥 끝난 것 같아서 죄송하고 아쉬웠다.

 

주 이번 여행에서 쿤상이 해준 얘기는 기본적이고 사소한 얘기가 많았다하지만 들어보면 엄청난 정곡을 찌르는 흠칫한 기분이 많이 들었다나한테 주어진 환경과 부모님이 품어주시는 청소년이라는 이름의 틀에서 너무너무 편하게 살았다그 전에도 내가 특별하고 정말 행복한 아이구나 라고 말만으로는 생각해봤다이번 쿤상과의 만남으로 나한테 주어진 환경을 다시 한번돌아보면서 크게 와 닿았다.

난 정말 행복한 아이다열심히 살아야지내가 지금까지 좋은 사람들 많이 만났는데 멋있는 걸로만 따지면 진짜 쿤상이 2번째로 멋있다.

 


귀한 시간 내주신 쿤상쌤에게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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