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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숙제-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독후감 (장예진)

10,765 2013.01.02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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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를 읽고
 나는 원래 책을 읽기 전 표지를 천천히 살펴보는 습관이 있다. 혼자서 책을 읽기 전에 표지그림과 제목만으로 혼자서 책의 내용을 상상해보는 것이 굉장히 재미있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항상 그랬듯이 표지를 보았는데 표지에는 6~7살 정도로 보이는 어린 아이가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리고 책의 왼쪽 귀퉁이에는 하얀 글씨로 "유엔 식량특별조사관이 이들에게 들려주는 기아의 진실" 이라는 문구가 쓰여 있었다. 그 문구를 보자마자 '기아의 진실이라는 것이 과연 무엇일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고 나는 궁금증을 풀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을 읽고 가장 놀랐던 것은 60억 인구 중에서 기아에 시달리는 사람은 12억명이나 된다는 것이었다. 아프리카의 경우에는 전 인구의 36%가 굶주림에 무방비 상태로 놓여있으며 5초에 1명이 기아로 죽는다니 정말 상상했던 것보다 세계 속의 굶주림은 심각했다. 그리고 12억명 중에서 700만명은 비타민 A의 부족으로 인한 시력장애가 있다고 하는데 시력장애가 올 정도라면 얼마나 먹을 것이 없는걸까? 세계의 식량 생산량이 60억 인구의 2배(120억명)를 먹여 살릴 양이라고 하던데 식량 배분이 잘 안되는 것이 정말 안타까웠다. 그리고 이건 조금 다른 방향이긴 하지만 기아라는 말이 가난한 아이인줄 알았는데 책에서 보니 먹을 것이 없어 굶고 주리는 것을 뜻하는 말이었다. 기아의 아가 이 兒 자가 아니었다니..
 왜 세계의 절반이 굶주리는지에 대해 찾아보니 정말 많은 이유가 있었다. 가장 큰 이유로는 생산력이 높은 나라들이 남는 대량 생산물(곡물)을 폐기처분하고, 재배 된 옥수수의 25%를 소에게 먹이기 때문이었다. 폐기처분하는 대량 생산물의 양이 엄청난데 그것들을 기아에 허덕이는 나라들과 함께 나누면 얼마나 좋을까? 그리고 또다른 이유들로는 먹을 것의 근원인 종자를 움켜 쥐고 있는 종자회사들과 자신들의 부를 위해 국민을 굶어 죽게 하는 정치인들 때문이었다. 종자회사에서는 돈을 비싸게 받고 종자들을 팔기 때문에 기아에 시달리는 인구가 많은 대부분의 나라들은 개발도상국이거나 빈국이여서 종자를 살 여력이 되지 않는다. 또 자신들의 부를 위해 국민을 굶어 죽게 하는 것은 아프리카와 북한 등이 사례로 제시되는데, 정치인을 포함한 상류층의 사람들은 돈이 많아 배불리 먹을 수 있지만 돈이 없는 서민들을 굶어 죽는다. 그래서 잘 사는 나라, 생산력이 많은 나라, 돈이 많은 사람들만 배부른 현상이 나타나는 것 같다.
 부유한 사람들은 기아는 자연도태다, 어쩔 수 없는 운명이다 이렇게 말한다. 그렇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생각은 조금 달랐다. 기아가 어쩔 수 없는 운명이라기 보다는 인간의 욕심 때문 아닐까? 한쪽에서는 자기가 먹을 육류, 자기가 팔 고기를 만들기 위해 소와 돼지 같은 가축들에게 곡물과 옥수수를 먹인다. 자기의 먹고자 하는, 팔아서 돈을 벌고자 하는 욕심때문에 가축에게 먹이지 않아도 될 만큼의 사료를 먹일 동안 다른 한쪽에서는 흔한 곡류와 옥수수 조차 먹지 못해 5초에 1명이 죽어 가는데 말이다.
 그리고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고 있는지에 대해서 16살인 나도 잘 알겠는데 도데체 왜 나보다 더 똑똑한 세계 여러 나라의 정치인, 부자들은 이를 모른 체하고 마치 자기만 잘 살면 모든 것은 소용이 없다는 듯이 살아가는 건지 정말 이해할 수가 없다. 지금 굶주리고 있는 사람들도 한 나라의 국민들인데 그 국민들이 없으면 나라도 없고, 그러면 결국 자기도 살아가기 힘들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하는 것일까 아니면 그것을 알면서도 자기 배를 채우는 것을 우선시 하는 것일까? 너무 이기주의적인 생각을 가진 것 같다.또, 대통령 또는 국회의원의 경우에는 서민 그리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겉만 번지르르한 공약을 내세우고 당선된 후에는 높은 직책을 이용해서 어떻게든 자기 재산을 늘려보려고, 자기에게 이익을 보려는 행동만 하는 것 같다. 말로만 더불어 사는 세상이니 서민들을 위한 정책이니 하지말고 자기보다 남을 더 생각했으면 좋겠다. 
 또 기아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러 나라들의 많은 지원과 많은 나라의 관심이 필요하겠지만, 그것보다 먼저 '나만 잘 살면 되' 같은 욕심을 버리고 자신의 이익보다는 다수의 행복에 더 비중을 두고 나서 사람을 존중해야하는 상대로 보고 지원을 해야된다고 생각한다. 불쌍해서 또는 우리 나라에서는 남아도니까 처리하기 힘들어서 형식적인 기부처럼 지원을 하는 것은 옳지 못한 것 같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내가 너무 많은 것을 누리면서 살고 있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굶주림에 허덕이고 지금 이렇게 감상문을 쓰는 순간에도 기아로 인해 죽어 가는 사람이 있는데 내가 지금 누리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 것이 부끄러웠다. 이제부터라도 항상 주어진 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할 것 같다.
 
(이거로 보면 별로 안 쓴것 같지만 한글 2007에 붙여보니까 A4 한쪽이 넘더라구요!ㅋㅋ 어쨌든 파일로도 첨부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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