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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고등학교 졸업시험 문제

2,369 2013.07.18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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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인간(Human) 

Q1-스스로 의식하지 못하는 행복이 가능한가? 

Q2-꿈은 필요한가? 

Q3-과거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우리는 자유로운 존재가 될 수 있을까? 

Q4-지금의 나는 내 과거의 총합인가? 

Q5-관용의 정신에도 비관용이 내포되어 있는가? 

Q6-사랑이 의무일 수 있는가? 

Q7-행복은 단지 한순간 스치고 지나가는 것인가? 

Q8-타인을 존경한다는 것은 일체의 열정을 배제한다는 것을 뜻하는가? 

Q9-죽음은 인간에게서 일체의 존재 의미를 박탈해 가는가? 

Q10-우리는 자기 자신에게 거짓말을 할 수 있나? 

Q11-행복은 인간에게 도달 불가능한 것인가? 


2장 인문학(Humanities) 

Q1-우리가 하고 있는 말에는 우리 자신이 의식하고있는 것만이 담기는가? 

Q2-철학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가? 

Q3-철학자는 과학자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가? 

Q4-역사가는 객관적일 수 있는가? 

Q5-역사학자가 기억력만 의존해도 좋은가? 

Q6-역사는 인간에게 오는 것인가 아니면 인간에 의해 오는 것인가? 

Q7-감각을 믿을 수 있는가? 

Q8-재화만이 교환의 대상이 될 수 있는가? 

Q9-인문학은 인간을 예견 가능한 존재로 파악하는가? 

Q10-인류가 한 가지 언어만을 말하는 것은 바람직한가? 


3장 예술(Arts) 


Q1-예술 작품은 반드시 아름다운가? 

Q2-예술없이 아름다움에 대하여 말할 수 있는가? 

Q3-예술 작품의 복재는 그 작품에 해를 끼치는 일인가? 

Q4-예술 작품은 모두 인간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가? 

Q5-예술이 인간과 현실과의 관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가? 


4장 과학(Sciences) 

Q1-생물학적 지식은 일체의 유기체를 기계로만 여기기를 요구하는가? 

Q2-우리는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만을 진리로 받아들여야 하는가? 

Q3-계산, 그것은 사유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인가? 

Q4-무의식에 대한 과학은 가능한가? 

Q5-오류는 진리를 발견하는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가? 

Q6-이론의 가치는 실제적 효용가치에 따라 가늠되는가? 

Q7-과학의 용도는 어디에 있는가? 

Q8-현실이 수학적 법칙에 따른다고 할 수 있는가? 

Q9-기술이 인간조건을 바꿀 수 있는가? 

Q10-지식은 종교적인 것이든 비종교적인 것이든 일체의 믿음을 배제하는가? 

Q11-자연을 모델로 삼는 것이 어느 분야에서 가장 적합한가? 


5장 정치와 권리(Politics&Rights) 

Q1-권리를 수호한다는 것과 이익을 옹호한다는 것은 같은 뜻인가? 

Q2-자유는 주어지는 것인가 아니면 싸워서 획득해야 하는 것인가? 

Q3-법에 복종하지 않는 행동도 이성적인 행동일 수 있을까? 

Q4-여론이 정권을 이끌 수 있는가? 

Q5-의무를 다하지 않고도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가? 

Q6-노동은 욕구 충족의 수단에 불구한가? 

Q7- 정의의 요구와 자유의 요구는 구별될 수 있는가? 

Q8-노동은 도덕적 가치를 지니는가? 

Q9-자유를 두려워해야 하나? 

Q10-유토피아는 한낱 꿈일 뿐인가? 

Q11-국가는 개인의 적인가? 

Q12-어디에서 정신의 자유를 알아차릴 수 있나? 

Q13-권력 남용은 불가피한 것인가? 

Q14-다름은 곧 불평등을 의미하는 것인가? 

Q15-노동은 종속적일 따름인가? 

Q16-평화와 불의가 함께 갈 수 있나? 


6장 윤리(Ethics) 

Q1-도덕적으로 행동한다는 것은 반드시 자신의 욕망과 싸운다는 것을 뜻하는가? 

Q2-우리는 좋다고 하는 것만을 바라는가? 

Q3-의무를 다하는 것만으로 충분한가? 

Q4-무엇을 비인간적인 행위라고 하는가? 

Q5-일시적이고 순간적인 것에도 가치가 존재하는가? 

Q6-무엇이 내 안에서 어떤 행동을 해야 할 지를 말해 주는가? 

Q7-우리는 정념을 찬양할 수 있는가? 

Q8-종교적 믿음을 가지는 것은 이성을 포기한다는 것을 뜻하는가? 

Q9-정열은 우리의 의무 이행을 방해하는가? 

Q10-진실에 저항할 수 있는가? 

Q11-진리가 우리 마음을 불편하게 할 때 진리 대신 우리에게 위안을 주는 환상을 쫒아도 좋은가? 



페이스북에서 놀다가 보고 퍼온 글입니다. 

우리나라 학생들은 이런 문제를 어느정도 풀수 있을까요?

그리고 불이학교 학생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 다같이 이 문제를 풀어볼까요?

몇장의 몇번문제의 답 이라고 하시면서 댓글 달아보시면 재밌을것 같습니다. ^ ^
댓글목록

강아지똥님의 댓글

문제 자체가 알송달송 하네요~~

링링님의 댓글

1. 스스로 의식하지 못하는 행복이 가능한가? 를 서술하려면, 의식이란 무엇인지를 알아아겠죠. 철학적 관점의 의식인지, 상식적 관점의 의식인지, 아님 개인의 주관적 관점의 의식인지 본인이 생각하는 의식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이럴려면 의식에 과한 책 몇 권은 읽어야죠) 행복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야겠죠. 마찬가지로, 자신이 철학적, 상식적, 개인적, 주관적 관점 가운데 어떤 관점에서 행복을 이해하는지 알아야겠죠. 그것이 바탕이 얼마나 되어 있는지 알아보는 문제같아요. 한 개인이 의식과 행복에 대해 알고 있는데, 어떤 근거에서 자신이 알고 있는지 스스로를 이해하는 과정같아 보입니다. 어떤 근거에서 알고 있는지 알아야, 상대방의 의식과 행복을 기본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같아요. 사회에 나가 많은 개인과 부딪칠 때 서로를 이해하는 근거 논리와 사고 방법을 알고 나가야 한다는 문제 같아요. 내가 어떤 근거를 가지고 이야기를 하고, 나의 근거는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 나의 경험일까? 그냥 좋아서? 부모님의 영향? 학교 수업의 영향? 아님 어떤 배움의 영향? 철학자의 영향? 철학 사조의 영향? 나의 근거가 어디서 나오는지 이해하는 것이 내 말의 의미를 찾는데 도움이 될 것같아요.

링링님의 댓글

이런 주제를 일년 동안 주고 졸업 시험을 본다면 아주 좋지요. 시험시간에 주는 것이 아니라, 이런 주제로 일년 후에 시험을 볼 것이다. 이 가운데 자신이 주제를 택해서 일년 후에 본다. 라는 스타일은 아이들에게 좋을 것같아요. 저에게도 시간을 주면 탐구해 보고 싶은 주제가 많은데요 ㅎㅎ 1번에 대해 쓸려다가 막히더라구요.
-스스로 의식하지 못하는 행복이 가능하다 : 의식은 감각보다 늦게 형성된다. 행복은 개념이다.
경험적으로 ; 예전에 행복한 줄 몰랐는데,  지금과 비교해보니 예전이 행복했었다. 의식 작용으로 생겨난 것같다. 행복이란 개념은.(행복의 가변성??)
그러나 그것은 후에 부여된 것인데, 그 당시 의식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 당시의 시점에선 행복하지 않았다. (행복의 시점??) 지금은 그것이 행복이라 부를 수 있지만.
물질을 떠나 혼란을 떠나기 위해 철저한 금욕주의적 상황 통해 정신적 행복을 얻고 있다. - 이것이야 말로 스스로 의식하여 행복함을 가지려는 에피쿠로스 학파의 멋지 모습이지 않은가?
평범한 개인은 -스스로 의식하지 못하는 행복이 가능하다. 우리는 에피쿠로스 학파가 아니니까. 의식과 행복은 현실을 반영하기 보다는 현실을 규정하는 개념이기 때문에(현실을 이해하려는 개념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다만 우리가 깨닫지 못하고 있을 뿐. 말도 안되는 논리지만 재미있네요. 방학이가 머리 식힐겸 써봤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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