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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2기가 해냈습니다 안나푸르나 정복

2,186 2013.11.03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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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많이 기다리셨죠? 26일 아침일찍 출발하는 바람에 글도 못남기고...

오르는 동안 인터넷은 커녕 전화기 전파도 수신이 안되더라구요.

11월2일 포카라 숙소에 도착해서 저녁 회식을 했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숨이.차오르면 그대로 쉬어가면 되고
내가 걷는 곳이 바로 길이 되고...

길을 걷가 모르면 길을 물어보면 되고
물어볼.사람이.없으면 헤매면 되고
하지만 중요한 것은
내가 걷는 길의 목표점을 잃지 않는 다는 것이다.
 ㅡ 한비야 ㅡ. 
제가(바다) 존경하는 분의 글입니다.

우리 불이 2기는 해냈습니다. ^^

오르다오르다 숨이 멎을 것만 같아도 함께 이끌어.가면서 올랐습니다.
오르다 오르다 나도 모르게 흐르는 눈물에 그저 주저 앉아 눈물을 펑펑 흘리기도 했죠.
너무 힘이 들어 왜 왔을까 하는 푸념도

아무리 숨을 깊게 들이셔도 답답하기만 하는 고산증에
여름부터 겨울까지 다다르는 기온변화도
퉁퉁 부어오른 발가락을 부여잡고 오늘만...오늘만... 했던 간절함으로
오르고 올랐습니다. 오르다 지치면 기어서라도 가겠다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10월31일 우리는 새벽에 내린 눈을 밟으며 ABC를 정복했습니다.

아무리 마사지를 해도 뭉쳐있는 두 다리에
우리의 모든 것을 걸고 다녀왔습니다.
힘이 든 친구의 가방을 메고 뛰어올라가기도 했으며
2500개의 계단을 끝도 없이 오르고 올랐더니 결국 끝을 보았습니다.

내일은 카트만두의 빈민촌으로 가서 밥퍼공동체와 함께 봉사활동을 하려고 잠을 자고있습니다.

너무나도 평온한 새벽입니다.

일주일 후 부쩍.커버린 아이들을 보시면
그냥 아무말.않고 꼬옥..... 안아 주세요.
수고했다고... 고맙다고... 그리고 사랑한다고...

우리 불이 2기는 자신의.내면을 돌아 보는 힘겨운 시간을 가진 후에
또다른 평화를 찾으러 발걸음을 뗍니다.

글을 쓰면서도 눈물이 글썽거리네요.
한사람도 안다치고 건강히... 그리고 너무나도 화려하고 또.조용하게

우리 불이 2기는 성공적인 트래킹을 마치고 다음일정을 향해 순항중입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4130m의 안나푸르나.베이스.캠프에 다녀와서인지 1000m이하는 산도 아니라는...
관악언덕? 북한언덕?도봉언덕?ㅋㅋ 
정발산 아니 정발언덕은 그냥.모래성처럼 보인다는.허세를 부리네요 ㅎㅎ

저녁에 잠시 스쳐간 스콜때문인지
별 밤이 오늘따라 빛나네요.
 새벽 두시경에 바다였습니다 . 


댓글목록

하은엄마님의 댓글

무사히 내려오셨군요.
수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을 산행이지만 우여곡절 끝에 '무사히'라는 말이 붙어 있어 고맙습니다.
하은이도 이제 "북한언덕 쯤이야!" 할까요?
남은 일정 즐겁게 지내기를 바랍니다.

강아지똥님의 댓글

트레킹 중이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가 오늘 일요일 아침
바다샘 글을 보고 울컥 눈물이 나네요
오직 감사할 뿐 ~`

버들맘님의 댓글

우리 아이들 정말 대단하구 가슴이 뭉클하네요.
부쩍 컷을 우리 휘건이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남은 일정도 무사히 순항하길 빌어요^^

혜원엄마님의 댓글

아이들 소식에 목말라 있었는데... 모두 무사히 트래킹 마쳤다니 정말 다행이네요.
돌아오면 가슴이 뻐근하게 안아줘야 하겠어요. ㅎㅎ

예빈맘님의 댓글

바다쌤 글 보고 너무 감동적이어서 눈물을 떨구었습니다!
대단한 우리아이들 자랑스럽고 사랑스럽습니다!!
쌤들 너무 고생하셨고 존경스럽습니다!!!

視夢님의 댓글

고생했다.얘들아
그리고 선생님들 감사드립니다...

다형다혜하니님의 댓글

설마 안나푸르나가 눈물바다가 된 건 아니겠지요?ㅎ
무사히 포카라에 도착하셨다니 제가 다 설레고 기쁘네요...

짧은 여행기간동안 여름과 겨울의 변화에 자연의 오묘함까지...
다형인 외국에 첨 나가보는데 한뼘 훌쩍 커서 오겠다 싶네요~~

한국은 완연한 가을이랍니다.
남은 일정도 멋지게 마무리 하시고 어여오셔요~~~

모두들 정말 보고 싶습니다~~

소영엄마님의 댓글

저도 이제나 저제나 글을 기다렸는데 반가운 글이 올라왔네요.
에구 에구...쫌 있다 사람들 만나야 하는데 눈이 빨갛게 되서 어떻게 한대요?
말이 필요 없겠습니다. 다들 너무나 보고 싶네요.
얼마 안남은 일정 잘 소화하고 무사귀환하길~
남아 있는 저희가족들도 따라서 자라나는 것 같습니다.

은비모님의 댓글

코끝 찡해지는 글!
다들 정말 정말  애쓰셨습니다.
목요일 만날 생각을 하니 첫사랑 기다리듯 가슴이 다 벌렁거리네요.
선생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원석모님의 댓글

모두 무사히 산행을 마치셨다니 다행입니다.
이제 정말 며칠후면 얼굴 보겠네요.
애들데리고 노심초사 하셨을 선생님들 모두 애쓰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나경엄마님의 댓글

공항에서 헤어질 땐, 도착할때까지 두세번 간접으로나마 소식 들으면 다행이겠다 싶어 맘 접었었는데요.
세상 기술이 좋구요. 선생님들 애쓰셔서 이렇게 여러 매체 통해 글 읽고 목소리 듣습니다.
이번 글은 언제 올라온다나 했답니다. 길 잘못 들이셨어용^^

만사 감사한 일들 뿐입니다.

나경아~ 책상 위에 네 앞으로 온 편지 한통, 당첨된 유승호 사진집이 기다리고 있단다.
수빈이가 네 침대에서 계속 잤어.
식탁의 네 자리가 깨끗해서 닦을 일이 없네.
오면 닭봉조림 먹고 임가주망도 가자.
보고 싶어~~^^

솔아빠님의 댓글

드뎌 가던 시간도 어느듯 흘러 몇일 안남았네요!!
아이들 인생에 큰 힘이되겠군요....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남은 여정도 화이팅하시고  밝은 모습으로 만나요!!

성민맘님의 댓글

벌써 한달여 시간들이 가고 사흘후면 반가운 얼굴 맞이 하겠네요.
샘들과 아이들이 겪은 생생함을 다 알진 못하지만 정말 애쓰셨어요.

성민아, 맛난 집밥 해놓고 기다릴게. 엄마,아빠,영민이 모두모여 저녁먹자.
마지막까지 건강하게 지내다 오렴.

예빈아빠님의 댓글

목요일이 손꼽아 기다려집니다.
선생님들 정말 고생 많으셨고 수고하셨습니다. 정규학교 어디에서 아이들에게 이런 경험을 줄 수 있을까요?
아이들은 평생 잊지못할 경험을 하였고, 서로간에 평생가는 우정을 쌓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예빈아! 보고싶다, 빨리와라~  벌집 삼겹살이 기다리고 있다~

유진이네님의 댓글

쌤들 넘 고생 많으셨어요~
선우도 이제 엄마 볼 날이 곧이네요.
선우야!! 엄마없는 대한민국 하늘 아래 고상많앗따~~
지선누나가 마이 애썼겠네.
바다쌤,조셉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기 화이팅!!

링링님의 댓글

유하야~ 많이 많이 보고 싶다. 엄마, 아빠 모두
메아리샘 건강이 가장 걱정이 되긴 하다.
메샘 잘 모시구~

형은맘님의 댓글

정발모래성 밑에 살고 있는 엄마아빠가 눈이 빠지게 기다린다.
아빠는 큰아들 보고싶다고 매일 울먹울먹하시고...
어제는 올날도 며칠 더 남았는데 장보러 갔단다.
돼지고기 김치찌개랑 부추겉절이랑 동그랑땡이랑 콩나물무침...등등
울아들이 좋아하는 밥 해놓고 기다릴께^^

소식 접할 때마다 메쌤소식이 없어 걱정이됩니다.
아프신건 아니신지....?


샘들도 아동들도 모두 멋집니다.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더 단단해지고 더 사랑하는 관계가 되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아동들... 고생 많았고 ....니들은 복 받은거다~~~! 부럽다!

물푸레님의 댓글

바다 샘의 글에서 감격이 생생하게 전해지네요. 2기! 선생님들! 모두 힘내서 마무리 잘하시고 건강하게 돌아오세요. ^^

예진예린모님의 댓글

유독 예진이는 문자도 없고 엽서도 없어,
잘 지내겠거니 하면서도 한편 섭섭하기도 했는데,
월요일 오후에 우체통에 반가운 엽서 한장!
얼마나 반가웠는지 울컥^^:: 했더랬지요.
콘서트 홍보를 하다보니 자기도 모르게
 '넉살 + 영어 실력 + 깡'이 늘었다며
아주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말라는 쿨~한 내용에 피식 웃었답니다.
에궁...
근데, 바다쌤 글을 읽으면서는 결국 코끝이 찡해 눈물을 훔치게 되네요.
아이들에겐 기특하고 대견한 마음,
쌤들껜 그저 감사한 맘입니다.

예진이는 엽서에 인도 음식에 물려 한살림 달달한 시리얼이 먹고 싶다고 적었더라구요.
내일은 시리얼도 사고 예진이를 위한 장보기를 해야겠습니다.
소식 감사합니다~

김선아님의 댓글

바다샘 글에 눈물이 왈칵... 누가 볼까봐 얼른 눈물을 훔쳐 냅니다.
아이들과 샘들의 감동은 더했겠지요.
한걸음 한걸음 내딛는 아이들이 그저 대견하기만 합니다.

길었던 한달이 거의 끝나가네요.
순항을 위해 고생 많으셨을 선생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마지막까지 모두들 건강하게 !!!

성진아, 넘 보고싶다.
무심코 현관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훌쩍 커버린 네가 금방이라도 문 열고 들어올 것 같아.

대박님의 댓글

다들 잘했고 고생했고 내일 보자

대박님의 댓글

그 만큼 힘든지 우리도 그마음 알거든
잘했어 올가는 힘들지 희준(오빠, 형)는 재장년에 할머니와 엄마 그리고 나도 트레킹 가봤거든 그마음아니까
내일보고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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