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은 삶의 연장이자 고귀한 대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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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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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전의료의향서]를 작성했습니다
이 사실을 가족과 불이 벗님들에게 자랑스럽게 알립니다
"사전의료의향서 실천모임" 이라는 단체에 가입한 후
1년 회비 1만원을 납부하자 - 사전의료의향서를 다운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손으로 간단한 내용을 작성한 후 보관하면 됩니다
물론 자녀, 가족, 친지들에게도 알려야 되겠죠~~
죽음은 삶의 연장이자 고귀한 대가 입니다
박테리아 같은 원핵생물에서 진핵생물(우리들, 동물, 식물)로 진화하면서
우리 조상님들은 지상에서의 불멸성을 포기하고, 그 대신 아름다운 몸과 사랑하고 미워하는 감정을 느끼면서 살아가는
유한한 삶을 선택한 것입니다. 저는 조상님들의 그 결정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오래 전부터 이런 생각을 해왔지만 방법을 모르다가
최근 방법을 알게 되어서 실천한 것입니다
당사자나 가족에게 힘들고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하지 않는 것은 아주 필요하고 아름답고 겸손하고 소중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당하는 죽음에서 맞이하는 죽음으로' 생각을 바꾸어서 삶을 존엄하게 마무리 하고 싶습니다
이건 바로 나의 일이고 우리 모두의 일입니다
우선 저의 형제들에게 제안하려고 합니다
다음은 제가 처음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취지입니다
“맑은 정신 아래에서,
내가 회복 불가능한 상태가 되거나
자의적인 의사표시가 불가능해질 경우를 대비해서
가족과 친지와 의사에게 본인의 뜻대로 실행주기를 희망합니다”
댓글목록
하니☆님의 댓글
얼마전 지인의 아버지께서도
연명치료를 거부하시고, 장기기증, 시신기증까지.
경건한 죽음 앞에 인간으로서의 무한한 존경심 생겼습니다.
죽음 앞에서도 당당하고 강해질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