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회 짧은 방학에 들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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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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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잘 보내고 계신지요?
방학을 하면 집에서 뒹구는 아이들을 보며 속이 터지기도 하겠지만
뒹굴거리는 시간이 보약이라도 되는지 방학이 끝나고 보면 불쑥 커서오는
아이들의 모습을 많이 보게 됩니다.
아이들은 우리가 예상하지 못하는 시간에 성장해서 가끔 교사들을 놀라게 하지요.
아이들 모두 보약 먹고 튼튼해져 오기를 바랍니다.
치열했던 지난 한 주간의 교사회의를 마치고 다음주, 다다음주 교사회도 방학에 들어 갑니다.
물론 그 주에도 불이 열린 공부방(열공방)을 개설하신 선생님들은 계속 학교에 나오시지요.
열공방 말고도 졸업작품 준비, 불이여름학교, 교사 연수, 평화원정대, 일본 평화여행 등 정말 바쁜 방학을
보내게 될 것 같습니다.
우리는 왜 이렇게 열심히 하는 걸까?
가끔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서로에게 물어 봅니다.
누가 시켜서 한다면 이렇게 못 할텐데 싶어 누구를 탓하지도 못하지만
우리는 어떤 보상을 바랄까 하고 생각해보면 결국 잘하고 있다는 지지와 격려 입니다.
아이들의 성장을 지켜보는 기쁨
아이들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신뢰
잘하고 있다는 학부모님들의 격려
같은 일을 하고 있는 동료들과의 연대
이런 것들이 대안학교 교사들을 지탱해주는 힘의 기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교사회에 넘치도록 많은 사랑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많은 지지와 격려 부탁 드립니다.
짧은 방학이지만 잘 쉬고 열심히 다음 학기를 준비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16-08-16 19:28:16 불이배움터이야기에서 이동 됨]
댓글목록
하니☆님의 댓글
대안학교 교사들이 하고 있는 일들이 밖으로는 빙산의 일각밖에 보여지지 않아 안타깝습니다.
부모님들의 무한한 신뢰와 지지가 교사회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메아리샘의 글처럼 많은 지지와 사랑 그리고 응원 부탁드립니다~!^^
밥풀님의 댓글
척박한 비인가대안학교..우리 불이학교 선생님들 너무 헌신적이고, 열정적이시죠.
짧은 방학동안 에너지 충전..休~ 하실 수 있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나무동무우님의 댓글
조용한 일
김 사인 시
이도 저도 마땅치 않은 저녁
철이른 낙엽 하나 슬며시 곁에 내린다
그냥 있어볼 길밖에 없는 내 곁에
저도 말없이 그냥 있는다
고맙다
실은 이런 것이 고마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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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볕에 눈이 시립니다.
먹어치우기 위해 밥은 있는 것이고, 쉬기 위해 숨이 있는 것입니다.
모든 선생님, 짧은 방학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들창 넘어 먼 산을 보러 가시던지,
없는 며느리라도 만들어 불러내어 민화투라도 치시던지,
눈물겨운 어느 술잔 부여잡고, 그래도 한잔 하시던지,
그도 아니면 어느 아이 집 누룽지나 한 덩어리 얻어먹으러 오셔서 빈속 데우시던지...
있어도 없어도 그만인
발밑에 뒹구는 낙엽 하나의 힘일지라도
항상 같이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석원아빠님의 댓글
선생님들의 열정과 헌신에 늘 감사드립니다.
짧은 기간이라도 편히 쉬시고 재충전하시기 바랍니다.
진아진효맘님의 댓글
감사한 마음으로 울쌤님에 향한 마음을~~~
정말이지 고마운 마음...끝 없어라~~~
손샘님의 댓글
저는 짧은 방학동안 학생들과 네팔에 다녀왔습니다.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 한가득 새로운 도전과 부푼 꿈을 담아 돌아왔네요..^^
새로운 2학기가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