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반불학회 결과입니다.(PC방과 스마트폰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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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0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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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2학년 간담회에서 주로 논의되었던 PC방과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문제를 발불학회에서 다시 다뤘습니다.
부모와 교사의 강요와 제제가 아닌 학생들 스스로 그 문제점을 생각해보고 이야기해보는 자리로서 의미가 있었습니다.
반불학회에서 학생들이 자유롭게 논의해본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스마트폰 사용문제
- 과도하게 오래도록 사용하는 스마트폰.. 간담회에서도 이야기 나눴듯이 그 스마트폰과 카톡을 사용할수 없게 하는것은 불가능합니다.
이미 중요한 의사소통의 도구로서 자리잡은 기기를 그냥 사용하지 않는다는것은 문제의 본질이 아니며 또한 학생들의 반발심만을 일으키는 방법이기 때문이죠.
학생들의 의견도 대체적으로 이와 같았습니다. 다만 개개인이 잘해야 하는 문제를 일괄적으로 반에서 정해서 강제하는것도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다수였습니다.
(더불어 우리엄마가 더써요~!!! 라는 의견도 있었죠.. ^^;;)
스마트폰과 카톡을 사용하되 개개인이 조금 경각심을 가지고 가족과 함께하는 식사시간이나 공부중에 딴짓하게되는 카톡, 너무 늦은시간의 카톡 등등 가장 문제되는 부분들에 대해서 카톡사용을 자제하고 스스로 잘 통제하도록 하자라고 결론내려졌습니다.
2. pc방 문제
- 부모님에게 거짓말을 하고 pc방을 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왜 그런가에 대해서는 너무 못가게 하시니까 거짓말을 하고 가게 된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적정회수는 얼마만큼인가? 라는 질문과 그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1주일에 2회는 너무 많고 1주일에 1회는 좀 아쉽다. 2주일에 3회, 한달에 6회가 적정한것 같다 라고 이야기 되었습니다.
부모님들 입장에서는 좀 많은것이 아니냐?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 중학교 2학년 남학생들의 평균적인 pc방 방문회수와 시간을 볼때 매우 건전한 수준인 우리 불이학교 학생들의 상황도 고려해서 부모님들이 학생들을 좀더 믿어주십사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pc방을 가고싶은 학생은 평소에 숙제와 공부,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등등 학생들의 본래 본분을 잊지 않고 그 역할을 지금보다 더 잘하고 부모님께 거짓말을 하지 않고 당당하게 가자 라고 이야기 되었습니다.
"스스로 같이 정한 시간과 회수를 절대로 넘지 않고 그것으로 인해 생활에 지장있지 않게 스스로 잘 통제하는 학생들이 되도록 노력하자" 가 결론이 되겠습니다.
pc방 한번 갈때마다 시간은 1시간에서 1시간 30분입니다. 1시간 30분을 넘는 경우는 좀처럼 없는 일이니만큼 그 시간을 넘지 않도록 스스로 약속하고 스스로 지켜나갈 것입니다.
스마트폰, 카톡문제와 pc방문제 모두 학생들을 좀더 믿고 지켜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혹시라도 어떤 학생이 이렇게 이야기되고 정해진 틀을 넘어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할때 담임교사로서 그에 대한 문제제기를 강하게 하겠습니다.
잘부탁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이 결과에 대한 다른 의견들 댓글로 많이 남겨주시고 논의할수 있으면 더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성원맘님의 댓글
3기 학생들을 믿습니다~~
다형다혜하니님의 댓글
3기 간담회때 논의 주제였나 보네요.
고학년이 되고 목표가 생기면...스마트폰을 스스로 반납하는 학생들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스마트폰에 대한 긍정적인 활용사례(정보습득, 보조학습 등)와 자제 방법 등에 대해
학생들 스스로 (불학회 등을 통해) 서로서로 공유하는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