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2013 고양파주 공동육아 대안교육한마당 행사가 취소되었습니다!

1,917 2013.10.07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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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대외연대소위장 예진,예린아빠 장순철입니다.
 
아래와 같은 여러 사정으로 올해 행사는 취소하고, 고양파주 공동육아 대안교육 연대체 구성에 집중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된 것에 대해 실무책임자들의 한 사람으로서 송구할 따름입니다.
내실 있는 연대모임을 통해 내년에는 제대로 준비하여 대안교육한마당이 명실공히 화합과 연대, 홍보와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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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고양파주 공동육아 대안교육한마당   10월 3일 한마당 준비모임 회의록

호수공원 한울광장 사용에 대한 문제 발생
 
@ 공원관리과 입장
- 호수공원은 공공행사 외에는 사용 할 수 없다는 입장이며 공공행사로 인정하려면 공공기관이 주관하는 행사여야 함
- 개인행사에 사용승인 가능한 장소는 미관광장으로서 사용료를 내고 사용하기를 권장(선거법 위반 우려)
- 현재 미관광장은 10/27일 행사 일정이 안 잡혀 있어 사용가능하며 기 설치된 무대 등 사용 가능(본행사 가승인 상태)
 
@ 아동청소년과 입장
- 본행사를 공공행사로 인정하려면 아동청소년과가 주관이 되어야 되는데, 당초 사업계획에 반영되지 않았고
- 무리하게 고양시장이 인정한 공공행사로 인정하면 선거법 위반(선심행정 또는 기부행위) 우려가 있음
- 선관위, 고양시 선거관련 조직, 공원관리과와 가능한 방법을 찾아보았으나 쉽지 않은 상황임을 이해해 달라 함
 
@ 일산동구 선관위
- 본행사는 매년 진행한 행사로서 행사자체는 선거와 무관한 행사로서 인정됨
- 공공행사로소의 인정과 무상사용은 고양시에서 판단 할 일이지만 법령 및 조례에서 규정한 범위를 벗어난 무상사용의 경우 선거법에서 규정한 불법 기부행위로 인정될 가능성이 높음
 

 
<이후 대책에 대한 논의>
1. 호수공원을 그대로 사용하자는 입장
- 사용이 불가된 상황을 이해할 수 없다. 한마당이 선거를 위한 행사도 아니거니와 매년 해왔던 행사인데 올해 이렇게 불가된 상황을 납득하기가 어렵다. 그냥 사용하자.
- 삼삼오오 소풍온 것처럼 모여서 작게나마 행사를 치를 수도 있지 않겠는가.
-> 이렇게 된 상황을 인정하고 따라야 할 것 같다. 그냥 행사를 치른다 하더라도, 불가된 상황에서는 전기 사용, 천막 설치 등이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
 
2. 다른 장소에 대한 고민
1) 미관광장
- 장점 : 접근성이 좋다. 유동인구가 많다. 상설무대가 설치되어 있다 등
- 단점 : 주차가 만만치 않다. 행사를 치르기에는 공간이 너무 넓다. 공간이 너무 넓다보니 집중도가 떨어지고 산만하다. 유동인구의 대부분의 젊은층으로 홍보의 효과를 누리기에도 어렵다.
-> 미관광장에서 행사를 해본 경험으로는 최악의 장소라는 의견임.
 
2) 지금까지 준비한 컨셉에 맞춘 제3의 장소 고민(어울림누리, 서삼능 스카우트 야영장)
- 제3의 장소도 타진해보면 어떨까? 예전에 어울림누리 야외공연장에서 행사를 치뤘던 적도 있다. 주로 유동인구가 아이를 둔 부모들이기에 홍보효과도 괜찮을 것 같다.
- 서삼능 스카우트 야영장도 있을 것 같다. 야영장이기도 하고, 다양한 행사가 주말에 잡혀 있는 것 같다.
-> 어울림누리 등도 당장 얼마 남지 않은 기간에 예약이 미리 차 있을 수 있고, 지금 장소를 바꾸어서 행사를 추진하기에는 남아 있는 일정이 너무 없다. 제3의 장소를 고려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우며, 지금 당장 판단할 수 있는 것부터 하자.
 
3) 원능 하수 처리장
- 지금까지 준비해왔던 컨셉대로 진행하는 방법, 우리끼리의 모임이 될 것이므로 체육대회 등의 형태로 정말 함께 어우러져볼 수 있는 시간을 갖는 방법(컨셉을 바꾸는 방향) 둘 다 가능할 것 같다.
- 예전에 아빠들 축구대회 등을 개최하거나 단위들마다 체육대회나 야유회 등으로 활용된 적 있다.
-> 흙바닥인 관계로 바람이 불거나 할 경우 행사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 한 두 단위이면은 모르겠지만, 이렇게 많은 단위와 사람들이 이용하고 행사를 치르기에는 공간적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 체육대회를 치르는 것도 단순한 문제는 아니고 새롭게 기획하고 준비해야 하는 것인데, 지금 상황에서 컨셉을 전체적으로 바꾸어 준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행사를 할 것인가, 말 것인가>
기존에 호수공원을 행사 장소로 생각하고 준비해왔던 지금의 한마당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에 대한 논의를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가자.
 
@ 하자 : 지금까지 준비한 것도 아깝거니와 지금 상황에서 안한다면 다음에는 더욱 힘들 것이다. 소풍이나 체육대회라도 하자. 생각만큼 그렇게 준비가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지금 단위마다 벼룩시장, 장터, 먹거리, 체험활동, 아이들은 아이들 나름대로 무언가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행사를 그만두는 것은 무책임한 결정이다.
@ 하지 말자 : 장소 사용 문제가 없었더라도 지난번 회의 때까지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왔다. 지금 가장 큰 문제는 명확한 준비 주체가 없음과 새롭게 변화된 상황에 맞추어 더 무언가를 해낼 역량과 자신이 없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억지로 행사를 위한 행사를 치른다는 것은 안하니만 못한 결과이다. 차근히 준비해서 내년 10주년 행사를 잘 해보는 것이 어떨까.
 
 
한마당 준비 회의 초기에, 지금까지의 한마당을 돌아보며, 올해 한마당의 취지를 생각해보며,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왔었습니다.
한마당은 우리가 함께 연대하기 위한 모이는 것이지, 그런 행사를 하기 위해서 한마당을 하는 것은 아니어야 된다. 한마당 행사를 하지만, 서로 누가 누군지도 모르는 상황, 점점 연대할만한 계기는 떨어지는 상황에서 정말로 연대의 마음을 가질 수 있는 한마당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런 의미에서 기존의 한마당 행사보다는 체육대회나 대중강연을 함께 듣는 것도 좋겠다.
또한 최근 마을 만들기, 지역 공동체, 협동조합 등 현실적으로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지점들은 분명히 있다. 이런 것들을 만들어나갈 수 있는 한마당이 되었으면 좋겠다.
 

 
대부분의 준비주체들이 올해 한마당을 치르기는 어렵다는 것에 공감하였습니다.
 
<결정 사항>
1. 올해 (기존의 컨셉으로, 지금까지 준비해왔던 방식의) 한마당 행사는 하지 않는다. 내년 10주년 행사를 차근차근 준비하자.
2. 앞으로 ‘대안교육 연대체’를 구성하자.
시작은 각 단위별 이사장이나 운영위원장 등 대표자 모임이 될 것이다. 10월 12일(토) 반딧불이 개원 10주년 행사부터 함께 연대하며, 그 초동 모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3. 그 첫 시작으로 ‘대중강연’ 행사를 열자.
부모교육으로 유명한 이승욱 선생님 강연 + 협동조합 등의 2가지 주제를 담아낼 수 있는 공간.
4. 이 모든 준비 주체는 고양자유학교(열매)와 야호어린이집(고추장)이 맡는다.
 
이렇게 결과적으로 무책임한 결정을 내려 죄송한 마음입니다. 이로써 9회 한마당 준비 모임은 해체합니다.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 9회 한마당 준비 모임 주체 일동 올림 -
댓글목록

강아지똥님의 댓글

잘 알겠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윤서네꽃돼지님의 댓글

아주 매우 아쉽습니다. 특히, 이번 대안교육한마당을 주체적으로 준비해 온 3기, 4기 아이들이 많이 아쉬워 할 것 같군요. 아이들에게 적절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대안교육한마당은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지역내 대안교육을 하는 사람들이 10년이상 고민하여 만들어온 유일한 연대의 장입니다. 그런데 장소 문제 등을 하지 않는다고 하니 아쉽네요. 다른 학부모들과 또 언제 한번 볼 지 모르겠네요.

물론, 힘든 것도 압니다. 과거에는 장소를 섭외하는 것부터 어려웠었습니다.  호수공원에서는 절대로 행사를 할 수 없다고 해서 고양시 시설관리공무원과 싸우기도 했지요.

그런데,  아빠들의 합창을 준비하면서 다른 학교나 어린이집 아빠들을 많이 알게 되었지요.

제가 신입일 때는 고양 파주 지역에 어떤 대안교육시설이 있는 줄도 몰랐는데 대안교육한마당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구나는 것을 느끼게 되는 자리였습니다. 이제 그 학부모들이 낯설지 않게 되었어요.
 
준비주체들의 결정으로 인하여 올해 행사를 하지 않게 된 것에 대해서 어쩔 수 없겠지만, 위에서 말한 것처럼 금번과 같은 기회에 대안교육한마당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우리가 그 동안 의무적으로 행하는 행사로 받아들이지는 않았는지,  그 행사를 시작한 선배들의 취지와 의미를 새기며, 잃어가는 연대의 동력을 재생하는 방법을 강구해 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생각의 일환으로 상시 대안교육연대체 구상은 매우 긍정적입니다. 다만, 일시적이거나, 흐지부지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한가지 제안하자면, 대안교육한마당 집행위원장인 한울부께서 하수종말처리장을 10월27일 사용가능하도록 조치를 하셨다고 합니다.

축구장, 농구장, 잔디밭 등이 있는 곳입니다. 이날 불이학교는 그간 준비한 것을 간단하게 하는 것은 어떨지요. 간단한 공연, 운동회, 벼룩시장, 장터 등을 하는 것은 어떨런지요.

좀 아쉬워서 하는 이야기입니다. 간만에 불이학교 학부모들과 즐겁고 편하게 가을 운동회 겸 소풍을 하고 싶어서요...(딱딱한 회의나, 총회 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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