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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중등 2학년(6기) 학년여행 ~ "한강고수부지-을왕리해수욕장-남산공원"

1,427 2016.06.0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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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중등 2학년(6기) 학년여행 ~ "한강고수부지-을왕리해수욕장-남산공원"

인원이 적은 6기만의 색깔을 물씬 느낄 수 있었던 여행이었습니다. 

한 명 한 명 색깔이 모두 달라  서로 툴툴 거리지만 
누구하나 배제하지 않고 함께하는 모습이 참 예쁘더라구요~
 
본인들은 그런 자신들의 모습을 잘 모르고 있다는게 함정~ㅎ

아이들이 짠 계획이다보니....
서울에서 을왕리로 다시 서울로...ㅎ

그럼에도 소수라는 장점으로 쉬엄쉬엄 여유로운 시간이었습니다~

댓글목록

나무동무우님의 댓글

아주 오래전에 '사람의 인품을 담아낼 수 있는 카메라가 있다면,
사람과 세상이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라는 엉뚱한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습니다.

사람은 시각 정보에 많이 의존하는 동물이지만, 수많은 빈틈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는 냄새만으로도 과거의 수많은 기억의 파편을 완전히 되살리고, 먼 길을 되돌아 올 수도 있지만, 사람은 어림도 없습니다.
시각적 대상 이외에 감각적 대상은 보지 못하고, 시각적 대상이라도 '앞'과 '겉'만을 볼 뿐, 속에 감춰져 있는 것은 보지 못합니다.
그러나 시각의 제한성에서 비롯된 착각보다 훨씬 본질적인 잘못은 시야의 제한성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눈은 대상의 부분만을 보면서 그것을 전부로 자각하게끔 유인하고, 시야의 제한성은 시각적 대상을 제한하며,
이로 말미암아 시각의 착오가 발생하게 됩니다. 눈처럼 속이기 쉬운 것도 없죠.
개별적 시야의 이러한 문제는 오로지 여러 시야의 협동에 의하여 지양될 수 있을 뿐입니다.
서로가 서로의 단순한 피사체로 머물지 않고, 서로가 서로를 자신의 프레임으로 가두지 않고,
서로에게 공감하고 이해하며 자신을 넓혀가는 법을 배워나가길 소망합니다.
그 시작은 서로에게 평등한 시선을 던지는 법을 깨우치게 될 때부터입니다.

이제 생각하면 학교의 선생님들이야말로
이 아이들의 아직은 깊숙히 숨겨져 있는
인품을 담아낼 수 있는 카메라를 발명해내고 계시는 발명가세요.
항상 고맙습니다.

6기장재호님의 댓글

저도 조만간 올릴께요.ㅎ 한창 편집중이에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