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여행/ 대인예술시장의 1000원 장터국수와 한평갤러리 > 불이사진관

연리지 1

1,218 2016.10.07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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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의 직접 영향권은 아니었지만 지난밤 비가 많이 왔고,

그래서 벽화일정을 오후로 미루고 대인시장을 찾았습니다.

저는 예린이와 벽화용 페인트를 사러가느라 구경을 거의 못해서 아쉬웠어요.

대인시장이 야시장으로 유명한데, 대인예술시장으로도 불리웁니다.

저희는 일정상 야시장을 구경하지 못한게 아쉬웠어요.

인터넷에서 먼저 훑어본대로 벽화가 많을거라 생각했지만 아주 간간히 보였습니다.

한평갤러리도 볼만했는데 제가 찍은 사진이 없어 재호사진을 옮깁니다.

한평갤러리 아이디어가 좋아서 불이학교 행사에도 적용하면 좋겠다 생각했어요.

저희는 1000원 백반집인 대인시장의 명물 '해뜨는식당'을 찾았지만 아쉽게도 2시면 문을 닫으시더라구요.

처음 해뜨는 식당을 만든 할머니께서 암으로 돌아가시고 시장상인들에 의해 운영은 되고 있었습니다.

문 닫은 식당앞에서 서성이는 저희를 보시고 주변 상인들께서 많이 도와주셨어요.

저와 예린이가 페인트를 사느라 늦는 바람에 2안으로 생각해둔 1000원 국수집을 찾았습니다.

장터국수 1000원 비빔국수 2000원 부추전 2000원 골고루 시켜서 배불리 먹었습니다.

저희가 먹는동안 장애인과 할아버님 몇분이 혼자 오셔서 조용히 장터국수를 드시고 가시더라구요.

(개인적으로 부추전 먹으면서 막걸리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ㅠ_ㅠ)

장터국수 사장님과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2008년부터 시작했는데 물가는 상승하지만 찾아주시는 분들이 계셔 1000원에서 가격을 올리지 못하고 계시다네요.

대인시장이 야시장으로 유명해지면서, 오히려 많았던 손님들이 오직 야시장때만 찾아오게 되면서 국수집에는 더 안좋은 상황이라고합니다.

가게를 유지하려고 막걸리도 팔기 시작하셨다고..

건강이 허락하는 한은 계속 운영하실 거라고 하시면서 이익보다는 그냥 봉사라는 마음으로 계신다고 말씀하셨어요.

맞은편에 장깡이란 곳도 흥미로웠어요.

버려지는 물건들을 기부받고 되팔아 전액을 장애인들에게 기부하신다고 사장님이 말씀하셨어요.

아이들에게 인터뷰하라고 하고 싶었는데 부끄러워서 그런지 잘 못하더라고요.

벽화 그리는 일정이 바빠 인터뷰는 하지 못했습니다.

대인시장을 떠나는 길에 움직이는 대인마켓(리어카)에서 귤도 사고,

이곳에서 직접 만든다는 강정과 약과도 샀습니다.

다만 여러가지 곡물 원산지를 보니 조금 안타까웟어요.

아무튼 펭귄마을 향해 페인트를 들고 대인시장을 나섰습니다.

진달래꽃 2016.10.31 12:36

시장은 늘 정겹습니다~ 국수가게에서 배만 채우지 않고 마음까지 채우시는 모습에 저까지 든든합니다^^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