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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여행/ 벽화그리기(펭귄마을) 서정주 - 국화 옆에서

1,654 2016.10.08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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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마을에 벽화그리기(서정주-국화 옆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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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정을 짜면서 관심을 가지게된 펭귄마을입니다.
특별한 것이 없던 평범한 마을에 시계를 걸면서 시작된 예술마을.
광주를 검색해보니 내일로 여행자들이 꼭 한번은 찾는 마을이더라구요.
저희는 미리 연락을 해 벽화그리기를 허락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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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입장료를 따로 받는 것도 아니고 안에 상업을 위한 가게도 들어온 것이 없는 평범하디 평범한 마을입니다. 
그런데 볼거리가 참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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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는 캔,병,칼,플라스틱을 이용해 멋진 예술작품을 만들어두었네요.
그런 예술활동을 아이들과 함께 하시고 벽에 걸어두셨더라고요. 멋진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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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텃밭도 보여주셨는데 가는 길에는 많은 벽화와 버려지는 액자들이 많았고,
텃밭안에는 추억의 물건들로 가득했습니다.
어찌보면 버려지는 쓰레기지만 펭귄마을에서는 예술로 재탄생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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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촌장님과 펭귄마을의 이름 유래부터 마을이 만들어진 과정등을 인터뷰 했습니다.
2년정도 뒤에는 마을이 많이 커질거라고 하셨어요.
상업적으로 변하지 말고 버려지는 것들을 예술작품으로 재탄생시키는 마을로 유지되었으면 하는 개인적 바램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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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화를 그리기에 앞서 기념단체컷을 촬영하고! 이제 슬슬 몸을 풀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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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밑그림을 분필로 그리는 모습입니다.
맨위에 코팅을 하고나면 분필자국은 조금 남지만 그래도 실수없이 예쁘게 그릴 수 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 예전에 캄보디아에서 벽화를 그리던 때가 많이 생각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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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그림과 채색 실력이 생각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열중하는 모습이 정말 예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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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팀 막내 시훈이의 이토록 진지한 모습을 포착하기 꽤나 어렵습니다. ㅎㅎ
참 열심히인 모습이었어요. 원래 그림그리기를 좋아한다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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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서정주 시인의 '국화 옆에서'란 시를 써내려갔습니다.
수원에 그려진 벽화를 보고 멋지다 생각해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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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는 저와 혜연이,수민이가 담당했는데, 아이들이 한 행을 쓰는데도 어려워하네요.
시를 마음에 새기며 써내려가면 그 마음이 글씨로 나타난단다.
결국 1연, 3연은 속도가 제일 빠른 제가 썼네요. 혜연이는 2연, 수민이는 4연을 귀엽게? 완성했어요.ㅎㅎ
촌장님께서 아이스크림을 사주셔서 감사히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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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한 밤이 되서야 완성했습니다. 휴대폰 후레시로 불을 비춰가면 겨우 완성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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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도 국화꽃이 보이네요. ^^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 국화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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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의 이름도 한명 한명 적어봅니다. 당연히 '불이학교'도 적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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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뿌듯하게 벽화와 시를 바라봅니다.
밝은 낮의 벽화모습을 보고싶다고, 방문객들이 이곳에서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리면 좋겠다고 그런 이야기가 오고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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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마을의 시시한골목(시가 써진 골목)을 당담하고 계시는 마을 주민 선생님께 격려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촌장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서 저희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정말 많이 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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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벽화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대인시장에서 샀던 강정,약과,귤 등을 먹으며 길고 긴 이야기를 나눴어요.
벽화를 다 그리고 촌장님이 자꾸 간식을 사먹으라고 용돈을 주셔서 거절에 거절을 거듭했지만 결
국 조금이니 받으라고 하셔서 그 돈으로 '암뽕순대'를 조금 사서 맛만 보았어요.
순대가 자꾸 입에서 녹더라구요. 먹는게 아쉬울 정도였어요.
물론 이날 양동시장의 통닭을 서프라이즈 선물로 시켜줬어요.
벽화 그리느라 다들 고생이 많았으니까요! 흐흐 이쁜 녀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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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촌장님께 부탁한 낮에 찍은 벽화사진을 받았습니다. 

서정주 시인의 국화옆에서...... 저 노오란 국화와 시를 마음에 새기며 우리는 다음날 일정을 생각합니다.
왜냐면 내일은 팽목항을 찾기 때문이죠.

 

 
댓글목록

진달래꽃님의 댓글

우와^^ 정말 아름다운 벽화입니다~
가을과 함께 국화가 더 좋아지는 오늘이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