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사진관

강릉테마여행 둘째날

2,229 2013.10.3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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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으로 달걀찜을 준비하는, 요리고수가 되려고 노력하는 동환.  


비가 오는 관계로 일정을 변경하여 오죽헌에 가기로 했다.
출발전 우비와 우산으로 무장하고 찰칵.
 
깁스를 보호하기 위해 사과포장비닐로 감싼 샌스쟁이 재원.
오죽헌까지 걸어가니 온 몸에 비가 스며들었다.

우산 형제들.
차디찬 민우의 손을 녹여주는 하민.
민우왈 "사진 설명에 따뜻한 우정이라고 쓰려고 하죠?" 
그러나 나는 하민이의 따뜻한 배려라고 쓴다. 마음씀씀이가 깊은 우리의 대표 하민.

이 놈의 비는 왜이렇게 오나!! 춥다 추워.
철벅철벅거리는 양말때문에 동상이 걸린 것같다고 엄살떠는 두세명의 친구들.
아름다운 오죽헌의 정원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없다는 안타까움.
그날 강릉엔 호우주의보가 내렸다. 
따뜻한 박물관 안에서 몸을 녹인 이 에너지넘치는 젊은이들은
재미있는 놀이를 발견했다.
조심스러운 손끝. 진지한 눈빛. 나도 모르게 입술이 살포시 벌어지는 고도의 집중력
처마끝의 빗물을 바라보며 비닐봉지 입구의 좌표를 맞추는 눈빛과 손길들.
뿌듯함을 감추지못하는 하민.
나도 거의 다됐다고 비교하며 흐뭇해하는 동환.
새로 발견한 놀이는 바로 물폭탄 놀이!!!
파란 우비 인간들
따뜻한 찐빵은 먹고싶으나 추위에, 배고픔에 움직이기 싫어해서 눈치만보는 우리들.
어디선가 홀연히 들려온 "제가 다녀오겠습니다."라는 고귀한 문장.
이 말만을 남기고 찐빵가게에 휘리릭다녀온 우리의 구세주 동현.


이런 놀라운 맛이 찐빵이라니!!! 오 놀라워라.아름다운 찐빵이여~

질퍽질퍽거리는 양말로 돌아갈 자신이 없던 우리는
예정에 없던 버스타고 숙소돌아가기를 실행하려고 정류장에서 대기중.
차가운 손을 동민이와 동환이의 등을 빌려 녹이는 중.

우리가 기다리는 202번 버스는 오지않고 야속하게 300번만 계속 오고 있다.
202번이야?아니야? 애타는 눈망울들.
202번인가??


오는 것 같아 202번!!
정말인가봐!! 이렇게 희망과 좌절을 계속 겪으며 시간은 계속 흐르고

제발! 제발!제발!! 

우비를 말리고



조사 한것을 발표하는 시간. 허난설헌의 시도 낭송해보고.
예상보다 더욱 지적 호기심이 왕성한 친구들.
많이 컸구나.

공부시간이 끝나고 술래잡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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