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배움터이야기

빗방울이 후드득 떨어진 날

781 2016.05.2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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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에는 문외한이지만

어떻게 심을까 고민하는 과정
싹이 트고, 꽃이피는 맺히는 과정에서 두 손을 마주치게 되는 신비함
완두콩 꼬투리가 맺히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더할나위 없이 밝아지는 모습을 느끼고 있습니다. 

물론, 전지적 생강관점입니다. 

더불어 아이들이 자라는 것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어떻게 심고, 무엇을 주었냐에 따라서 성장이 다르기도하고 
똑같이 심고, 똑같은 것을 주었는데 성장이 다르기도 하고 

텃밭을 하고 있으니 아이들이 자라는 것의 축소판인 것 같습니다. 

참고로,
아이들은 
공동작물보다는 개인작물에 눈이 먼저가서 저의 애를 태우고
자기 밭이 친구들 밭보다 넓다고 입술이 삐쭉 튀어나오기도 하고
손보다 입이 더 빠른 시간들을 보내고 있어요. 


날이 맑을 때는 
호미하나 들고 나가서 풀도 매고 
무씨에 벌이 들고 나는 모습, 완두콩 꼬투리가 맺히는 모습에 더할나위 없이 재미있어하고 
지난 주와는 부쩍 다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재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비가 후드득 떨어지는 날에는 
장화신고 이리 저리 둘러보는 재미가 있지만

글로, 사진으로 같이 나누는 것도 좋겠다 생각이 드어서 이렇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조만간 완두콩은 무럭 무럭 자라나 알이 여물껏 같습니다. 
"아이가 크리스마스 양말 속에 손을 넣는 순간부터 양말 속 선물을 만지게 되는 순간"의 기분입니다. 

사진 몇 장 첨부합니다. 
쑥쑥 커라고 같이 이야기해주면 좋겠습니다. ^^ 
댓글목록

하니☆님의 댓글

빗방울이 후두득 떨어지고 나니 텃밭의 식물들도 한 뼘 더 컸어요~

연리지님의 댓글

전지적 생강관점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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