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배움터이야기

추운 겨울날 따뜻한 소식 전합니다.

461 2019.02.2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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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토닥입니다. 개학을 앞두고 더이상 미룰 수 없어 이렇게 글을 쓰네요.

(사진사가 찍어주신 예쁜 사진이 나오길 기다렸는데...아직 감감 무소식이네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1월 20일 든든한 동반자가 생겼습니다.

불이가족에게는 이렇게 글과 사진으로 밖에 전해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불이학교에 와서 저 또한 성장하고 끊임없이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진로를 고민하듯, 저도 '어떻게 살아가야하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하지?' 계속해서 고민했습니다.

30대 초반에 접어들고 친구들이 하나둘씩 자연스럽게 '결혼'이라는 것을 할 때,

'결혼을 꼭 해야하는 것인가?', '또 다른 삶의 형태는 어떤 것이 있지?'라고 눈을 돌려보기도 했구요.

불이학교에 있지 않았다면 고등학교 때 너무나 당연하게 공부했듯, 아마도 아무런 고민없이 결혼을 했을 거예요.

제가 사랑하는 사람은 제 고민을 담담하게 들어주고 같이 고민을 시작해주었고,

오랜 대화, 공부, 토론 끝에 함께있는 미래가 윤곽이 잡혔고, 인생의 기나긴 여정을 함께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결혼을 하기로 결정한 후에는 '결혼식'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았습니다.

결혼식의 의미, 가족과 친구들, 저희가 행복하고 즐거울 수 있는 것 등

길고 긴 타협과 대화 끝에 '스몰웨딩'을 하기로, 작은 공간에 가족들이 모여 재미난 축제를 꾸며보자 결정하였습니다.

주변에서 '복잡하게 사서 고생한다'며 말리기도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 준비과정 하나하나가 즐거운 축제이자 결혼의 의미를 다시 되새기는 시간이었습니다.

결혼식을 3개월간 한 느낌이랄까요?^^

 

스튜디오 촬영을 하진 않았지만, 셀프로 '처음 만난 장소'인 일산호수공원에서 사진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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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당일은 정말 행복하고 짜릿한(손발이 매우 오글거리는) 추억도 많네요.
참고로 제 드레스는 연리지샘이 웨딩촬영 때 입으시고 저에게 빌려주신 드레스랍니다.

(막판에 구세주처럼 나타나 선사해주신 드레스 감사해요. ㅠㅠ)
언니와 형부가 오열하며 축가도 불러주고, 몸치박치인 신랑신부가 신나서 계속 춤추고 그랬네요.

즐겁고 행복했던 순간을 불이가족과 함께 하지 못했지만, 이렇게나마 소식을 전해요.

보너스로 신혼여행에서 본 기적같은 오로라 사진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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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고민한만큼, 어렵게 돌아간 결혼인 만큼 더 깊고 진하게 살겠습니다.
 

댓글목록

Hans님의 댓글

결혼식이 정말로 소소해 보이네요.~

좋은날님의 댓글

토닥샘, 이토록 아름다운 신부를 직접 못봐서 아쉽지만, 글을 읽으며,
그 많은 생각과 의미에 고개 끄덕이게 되고, 사진을 보며 감동을 느낍니다.
토닥샘의 그 아름다운 마음이 오로라라는 기적을 준 거 아닐까요?
불이학교에 오로라와 같은 기적으로 오신 토닥샘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더 깊고 진한 결혼을 만들어 가시리라 믿습니다.~

강아지똥님의 댓글

정말 따뜻한 소식이네요 ㅎ
축하드리며, 마치 식에 참석한 듯 느껴집니다 ~
인생 전체가 축제가 되기를 바라며 ㅎ

여울님의 댓글

아주 추운 북유럽을 다녀오셨는데 글과 사진이 너무 따뜻하네요. 축하해요!

깨굴님의 댓글

헐. 이거 완전 배신때린거 아님???????????????
청첩장도 없이 막 결혼하다니!!!

스케치님의 댓글

아름다운 모습이네요~ 결혼식!!
토닥샘답게 소소하지만 행복하고 예쁜 모습입니다^^
청첩장도 없이 후딱 치룬듯한 아쉬움은 있지만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행복한 시간들 되세요~~
축하드려요^^

토닥님의 댓글

흐흐, 죄송하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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