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배움터이야기

<살림의 풍물> 제1강 우리의 끼를 확인한 시간~

846 2016.03.26 21:21

짧은주소

본문

 
오늘은 불이아카데미 <살림의 풍물> 첫 시간.
 
그동안 각자 주변에서
'어디 풍물 수업 없나?' 하고
조용히 탐색해 오던 분들이 이렇게 많은지 예전엔 미처 몰랐습니다.
그만큼 흥도 끼도 내 안 저 밑바닥에 숨긴 채
일상의 성실한 생활인으로만 살아오신 거겠지요.
여기 모이신 이 분들^^
무려 30명에 가까운 숨은 끼쟁이들. 
불이 가족 외에도 지역의 이웃분들이 무려 그 수의 반을 채워주셨다는 게
더욱 반갑고 고마웠습니다.
 
    
 
우리는 앉아서 악기를 치지 않습니다.
허리도 안 좋고 다리도 아프고, 머릿 속도 복잡~하고.
이럴 땐 그저 힘차게 일어서서,
어설프지만 둥둥 북도 쳐보고, 
장단에 맞춰 걸음도 떼어보고,
숨차게 뜀박질하며 진을 짜기도 합니다.
일자一字 진,
원圓 진,
달팽이 진,
미지기.
 
                                         
 
한 두 장단만 배워도
우리는 신나게 놀 수 있습니다.
꼭꼭 감춰져 있던 내 안의 숨겨진 흥과 끼가
뾰족!!! 하고 나와 버렸으니까요.
2시간은 금방 어디론가 흘러가 버리고,
신나게 한 판 놀았으니
한 숨 돌리며 두부 김치에 수제 막걸리 한 잔 걸쳐야죠^^  
 
                                         
 
다음 주엔 또 어떤 장단을 배우게 될까요?
벌써부터 기대가 되고 가슴이 떨립니다. 
 
수업이 끝나자마자 풍물반 카톡방엔 '카톡!' '카톡!' 연신 수업 후기가 올라옵니다.
 
"오늘 정말 즐겁고 유쾌하게 배우고 갑니다. 좋은 강좌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의 기와 흥에 배움이 참 즐겁습니다."
"아낌없이 가르쳐 주시는 스승님께 감사드립니다."
"항상 주말엔 늦게까지 엎어져 자는데^^;; 토욜 아침 신나게 놀다와서 좋았어요."
"오늘 하루 정말 유쾌한 시간 가졌네요. 선무도, 풍물 다 하고도 11시 반인데 집에 있을 때보다 몸이 훨씬 가볍고 시원하네요. 하하"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16-03-28 09:10:27 불이 아카데미에서 복사 됨]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16-04-07 14:26:34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
댓글목록

하니☆님의 댓글

아이들은 무엇이든 빨리 배우더라구요~~
늦었지만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는....학교다닐 때 우리 악기 진하게 배우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는데..
<살림의 풍물> 시간에 함께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근데, 이미 만원이군요...^^

선우아빠님의 댓글

역시 풍물이 젤 신나 보입니다~^^

월간베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