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배움터이야기

혜연 개별여행 1일차

985 2017.10.24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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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안녕하세요. 4기의 혜연입니다.
 4기중에서는 제가 첫번째로 후기를 남기는 것 같군요,
저는 '진로'를 테마로 여행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소주제는
'책'이에요. 오늘은 일어나니 속이 미슥거려서 마두역까지 걸어갔습니다. 가다가 작은 도서관을 만나서 반가웠어요. 출퇴근시간이 조금 지난10시에 출발해 3호선을 타고  광화문까지 갔지요. 광화문교보문고에서 6시간정도 책에 빠져지내다가 2017 국제민주주의혁신포럼 어쩌구에 참석해서 19:00-21:30 까지 포럼을 즐기다왔어요. 민주주의는 '책'이란 테마에 걸맞는 주제는 아니지만. 민주주의 사회에서 살아가는한 잘 알고 있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제 삶이 정치랑 무관할 수도 없고요. 어쩌다보니 제가 고른 책도 민주주의와 관련되어 있는 책이 많았네요! 포럼에 가기 싫을만큼 책에 빠져있었어요... 진짜 가기 싫었지만..... 겨우 일어났습니답.. 뀹..

여러개 쌓아놓고 돌려봤는데요, 토론에 관련된 책은 구매욕구가 일었지만 집에 쌓여있는 책들이 너무 많아 pass~

시청도착!ㅎㅎ 세션 발표자 중 외국인 분들이 있으셔서,
 오디오가 준비되어있더라고요
동시통역 완전완전 신기했어요. ㅋㅋㅋㅋ. 근데 너무 느리고 끊겨서 영어를 하고 싶은 욕구가 엄청 들더군요~ 민주주의가 테마라 그런지 어려운 단어도 막막 나오고.. 못들은 부분 되게 마나여ㅠㅠㅠㅠㅠ '디지털민주주의'로의 전환, 당사자성 정치, 비례대표제( 비례민주주의연대 페이지를 참조하세요) 등등. 민주주의의 전망을들을 내다보았고

정치에 무관심= 나에 대한 무관심이란 말
정치와 경제는 연결되어있을 수 밖에 없으며,
민주주의는 근육처럼 사용해야 건강하단 하단 말
근육을 이용해 코멘트하고 반대의견도 내달란 말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과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
등이 새삼 인상깊었습니다.  열심히 노트에 필기했어요.
사실. 동시통역이 느려서 그냥 책이나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만(통역가님 애쓰셨어요....ㅎ)
지금 제가 현 정치를 위해 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 정말 정치는 나와 무관하지않구나싶어 (저는 지금 정치에서 소외되어 있는 청소년이지만요. ) 현실적인 고민을 하게 해 준 포럼인 것 같아요.  음 다만 저에게는 이런저런 책에서 많이 접했던 내용이라 엄청 새롭고 그렇진 않았어요.

 1일차를 마친 후, 뭐랄까 기분이 좋지는 않네요.
 어딜가든 돈이 든다는 생각이에요. 지금이야 부모님 용돈타서 쓰지만.. 요새는 쓰다보면 죄책감이.. 그렇다고 딱히 지출이 줄지는 않았지만요. 에효.. ㅎㅎㅎ 예산은 크게 잡았지만 최대한 아끼려고 하고 있어요, 오늘은 카페 가고 싶은 거 꾹 참고. 교보에 엉덩이를 붙였습니다~ 어딜가든 드는 돈에 환멸을 느낍니다... 돈 안들이고 노는 법들을 찾을 거에요. ㅎㅎㅎ 영화보는것도 사치같네요. 왠지

그냥 오늘은 사람들도 별로 만나고 싶지 않은 하루였어요.  하루종일 구석탱이에 쳐박혀 책 읽고 싶은..
일주일 내내 혼자 있고 싶네요. 우울한 기운이 스멀스멀..
기분이 참 이상하고  묘해요.
어떻게 살면 좋을까요.

끄읕-
댓글목록

8기대희엄마님의 댓글

혜연아, 멋지다.
이 근사한 친구야, 고2 쯤 되면 우리 불이 후배들도 혜연이처럼 호기심과 깊은 성찰과 진지한 선택이 가능해지는 거지?
세상에 대한 강력한 저항의식과 그만큼 또 강렬한 애정이 느껴져서 그윽한 심경으로 혜연이의 글을 보았어.
혜연이의 열정이 희망적인 미래를 보여주는 것 같아.
얼마나 좋을까. 아직 푸릇푸릇한 십대구나. 혜연이의 무한 가능성을 응원한다!
또 다른 행보를 기대할게. 지난 여름보다 한결 유연해보이는 혜연이가 보이는 것 같아, 정말 흐뭇하다.
때때로 우울해지고 종종 복잡하기도 하겠지만, 누군가의 조언이 결코 의미 없음을... 혜연인 또 다시 헤쳐나가리란 믿음이..
오늘은 어떤 걸 보고 느낄까. 궁금해진다. 기운내! 오늘도 화이팅!

혜연님의 댓글

ㅎㅎㅎ아이공 감사할따름입니다,
글쎄 모든 후배들이 저와 같진 않겠지만..  다 자기 길을 잘 찾아나설 것이라 믿습니다요. 꼬꼬마들 크는게 상상이 잘 안되긴 하지만요. ㅋㅋㅋㅋㅎㅎ

ㅎㅎ아직도 헤쳐나가야 할 것들은 산더미지만. 확실히 한결 편안해진 듯해요. 여름보다는.. 워후 ㅎㅎㅎ 이모는 잘 지내고 계신가요?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8기대희엄마님의 댓글

바쁠 텐데, 이렇게 친절하게 답장까지?^^  혜연이는 참 살가운 것 같아.
혜연이를 보면 열정이 느껴져서 흐뭇하게 바라보게 돼. 좌충우돌쯤이야...뭐, 이모 같은 나이에도 여전한 걸..^^; 인생이 그런 거겠지?
ㅎㅎㅎ 암튼 혜연이의 다음 향방은 어디일까, 무엇일까, 무엇을 발견할까...궁금해지네.
멋진 여행이 되길 바라며- 고마워, 혜연아-

p.s.답장 생략해도 돼~~~애~~~^^

밥풀님의 댓글

개별여행 1일차..알차게 보내고 있구나..
나이 들어 어른이 된다고  세상 사는 법을 잘 아는 것도 아니란다.
세상도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기도 하구..
지금 같은 나에 대한 관심과 고민의 시간들이 앞으로 혜연이가 잘(!) 사는 데 거름이 될거라 생각되네..
돈안들이고 잘 노는 법 알게 되면 나도 좀 가르쳐주렴..^^

혜연님의 댓글

ㅋㅋㅋ1일차만 그렇습니다. 2일차부터는.... 매우 느긋한  일정ㅎㅎㅎ

그러게요! 세상은 끊임없이 변하네요,
끊임없이 변화해서 재밌는 거 같아요.

ㅎㅎ저도 지금 나에 대해 고민하는 이 시간이 제 삶에 있어 굉장한 거름들이 될 것이란 생각이 마구마구 드네요 ! 이런 말 오글거리지만.. 허허..

ㅎㅎㅎㅎ네 충분히 고민하고 가르쳐드리겠나이다~
밥풀도 함께 고민하고 좋은 방법들을 찾아 제게도 알려주세요..ㅋㅋㅋ 공유해요~

ㅎㅎ밥풀께서는 잘 지내고 계신가영? ㅎㅎㅎ

여울님의 댓글

후기의 첫번째를 혜연이가 장식하는구나 !! 이 여유로운 시간동안 마음껏 책을읽고 고민하고 있네. 혜연이가 바쁜일상에서 조금 벗어나 보이는군.!! 2일차의 후기도 올려줄것만 같은 느낌이 드는데..?ㅎㅎ

혜연님의 댓글

ㅎㅎㅎ헤헿 일빠!
그런데. 여유로워지면 마냥 행복할 줄 알았는데 꼭 그렇지도 않네요. 그래도 좋아요 오랜만에 갖는 사색의 시간!
한 2일정도는 몸을 돌돌 말고 쥐구멍에 들어가있고 싶어요ㅎㅎ 아 그리고 학교 생각은 전혀 안 하고 있어요 ^3^

음음ㅎㅎ 그러게용. 2일차 후기도 올릴까 말까 고민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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