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배움터이야기

다람살라에서의 평화여행기

991 2017.10.25 16:18

짧은주소

본문

4fb6710def61c721f3d47a73e9c404ca_1508915
4fb6710def61c721f3d47a73e9c404ca_1508915
4fb6710def61c721f3d47a73e9c404ca_1508915







평화여행의 첫 방문지였던 다람살라의 모습은 예전보다 훨씬 많아진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60여년전 산중의 작은 마을이었던 곳에 수상 네로의 도움으로 티벳 망명정부가 세워지고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파키스탄과 방그라데시가 내전후 분리되는 상황을 격고 있던 인도로서는 많은 도움이나 지원을 해줄 수가 없었다.

10명중 서너명만이 살아남아 이곳까지 왔지만 전혀 생활 기반이 마련되지 않은 곳이었기에 삶은 너무나도  척박했다.

티벳을 떠나오며 입곳온 옷들은 해어질대로 해어져 누더기나 다름없었고

좁은 방안에 한가족, 혹은 친구들 몇명이 함께 생활할 수 밖에 없었다.

그나마도 렌트비를 벌기위해 일용직으로 일을 해야했고, 아이들은 집에서 혼자서 놀거나 부모의 일자리에 따라갈 수 밖에 없었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어른이나 아이들이나 안전과 교육은 기대할 수 없는 곳이었다.




지금의 다람살라는 망명 1세대들의 노력으로 조금은 안정된 모습을 보여준다.

T.C.V 학교에서는 1500여명의 아이들이 공부를 하며 문화와 언어를 지키며 성장하고 있고, 상업에도 뛰어든 사람들로 생기가 넘친다.

망명 2세대들은 오랫동안 유지되어온 망명생활 속에서 신분적인 불안감으로 얻지 못했던 교육적 혜택들을 

다음 세대에게는 물려주지 않으려고 동분서주하며 노력하고 있다.





물질적으로 여유가 있어진 인도인들은 이곳 다람살라로 모여들고 있다.

더운 인도의 날씨속에 고산지대인 이곳은 며칠이건 머물며 일상에 지친 고단함을 달래기에 충분한 지역이기 때문이다.




베이징 올림픽이 있었던 2008년 이전에는 매년 1000여명 정도의 사람들이 티벳을 탈출해 나왔다.

하지만 외부로 이러한 사실을 알리기 싫은 중국정부의 이기심때문에 국경은 더욱 엄중하게 경계되고 탈출을 생각하기에 힘들게 되어버렸다.

이제 다람살라에는 새로운 망명자들보다 이곳을 불안한 신분과 불확실한 미래를 해결하기 위해 이곳을 떠나는 젊은 세대들이 늘어나고 있다.

달라이라마 또한 실질적인 업무는 총리에게 위임하고 정신적인 지주와 국제적 이슈를 새롭게 만들어가는데 노력하고 있다.



바라건데 인도안에서 신분이 안정되어지고 교육의 혜택을 충분히 받을 수 있다면, 이곳 다람살라에 남아 경제활동과 돌립운동을 병행하는 사람도 늘어나리라 기대한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이 계속된다면 더 많은 젊은 세대들이 세계로나가 삶을 안정시키면서 세상에 자신들의 상황을 알리려는 새로운 모습들이 늘어 날 것이라 생각된다.





중국의 역사와 문화 종교를 배척하며 진행되는 티벳내의 교육 및 종교활동은 티벳의 전통과 문화를 흔들기에 충분하리라 생각된다.

조금더 외부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주어야 하지 않을까?

오늘 우리가 다녀온 다람살라가 다음에는 어떻게 변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우리의 관심과 적극적인 표현으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티벳이 독립과 변화가 일어나길 기대한다.





4fb6710def61c721f3d47a73e9c404ca_1508915
4fb6710def61c721f3d47a73e9c404ca_1508915
4fb6710def61c721f3d47a73e9c404ca_1508915
4fb6710def61c721f3d47a73e9c404ca_1508915
4fb6710def61c721f3d47a73e9c404ca_1508915
4fb6710def61c721f3d47a73e9c404ca_1508915
4fb6710def61c721f3d47a73e9c404ca_1508915

댓글목록

peppermint님의 댓글

평화여행의 첫 방문지인 다람살라에서 티벳의 역사와 현 상황을 생각해보는 것은 조금은 무겁지만 우리 여행에 큰 의미를 부여해주는 일인것 같습니다.
우리의 씩씩한 6기들이 그 '역사적 진실'에 조금이라도 가깝게 다가가는 계기가 되는 시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이번 한번으로는 충분치 않을지도 모릅니다.
이후라도 우리 아이들이 티벳과 같은 역사를 품을 수 있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작은 불씨라도 안고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불이평화여행팀 화이팅 !!!

좋은날님의 댓글

일제 시대 우리나라 임시정부가 있었던 곳이 '중국'의 상해였는데,
그 '중국'의 침공과 탄압으로 인해 '인도'의 다람살라에 티벳 망명 정부가 있다는 사실이 참 아이러니하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하네요...
중국의 소수 민족 탄압은 계속 되고 있는데, 어제 끝이 난 중국 당대회에서 오히려 '중화 ' 사상을 더 공고히 하는 걸 보니,
더욱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소수자들의 인권'이 보장되어야 나 자신의 인권도 보장될 수 있다는 걸, 그래야 '더불어 사는 세상'이 된다는 것을
다람살라에서 온 몸으로 깨우치고 배웠을 6기들을 생각하니, 뭉클한 감동이 퍼져나갑니다.

제이님의 댓글

우리 아이들이 현지 티벳인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아무런 느낌없이 누리고 있는 이 자유가 많은 선조들의 끊임없는 투쟁과 희생을 통해 지켜진 것이었음을 그들을 통해 깨달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저도 경험해 보지 못한 귀중한 이 시간들을  우리 6기들은 가장 가치있고 의미있게 보내길 바랍니다!  세훈아빠드림.

재호님의 댓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지금, 이곳은 바라나시 입니다!

제이님의 댓글

재호야! 건강히 잘 지내고 오렴!  경험 많이 하고!  세훈아빠가.

상유님의 댓글

너무 행복해 ~~[서연]

제이님의 댓글

행복하다니 기쁘다!  상유 서연 화이팅!  세훈아빠가.

퍼니토마토님의 댓글

우리나라와 역사가 매우 닮아 있더군요.
가슴이 짠했습니다.

좋은날님의 댓글

세훈아~~~ 그런 걸 느낄 수 있는 아들이 엄만 정말 사랑스럽고 자랑스러워~~~
그리고, 댓글 열심히 달아, 세훈이의 생각 알려줘서 고맙고~~~
(엄마, 아빠 댓글에도 세훈이 리플 달아주면 더욱더 고맙고 사랑스러울듯~~~^^)
퍼니 토마토의 토마토 사진이 이토록 반갑고 싱그러워 보일수가~~~^^

제이님의 댓글

세훈아 그걸 느꼈으니 다행이구나. 그들의 아픔을 잘 보고 우리가 누리는 행복을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 짠한 마음만 느끼지 말고 어떻게 그들을 도울까도 생각해 보렴. 사랑해!  아빠가.

Total 247건 7 페이지
제목
연리지 아이디로 검색 2016.12.01 983
재호 아이디로 검색 2018.05.14 983
kafki 아이디로 검색 2021.11.14 985
혜연 아이디로 검색 2017.10.24 986
불이학교 아이디로 검색 2019.07.05 986
생강 아이디로 검색 2018.04.04 987
손샘 아이디로 검색 2017.10.25 992
연리지 아이디로 검색 2016.06.01 996
생강 아이디로 검색 2017.06.23 999
여울 아이디로 검색 2016.03.21 1,001
여울 아이디로 검색 2016.10.11 1,002
샘물 아이디로 검색 2018.03.22 1,005
생강 아이디로 검색 2018.03.02 1,009
메아리 아이디로 검색 2016.10.06 1,011
메아리 아이디로 검색 2016.10.07 1,011
월간베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