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회이야기

전체불학회)9월 16일

626 2013.09.16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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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의는 사회자의 능력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합리적으로 진행되지 못하고 3시간씩이나 길어져서 많은 학생들이 지치게 되어서 참 미안해요.
 왜 회의는 항상 길어질까요.... 우리가 돈을 가져간 친구를 미워하게 되는 이유는 그저 돈을 가져가서만일까요....... 기를 쪽쪽 빨아먹는 회의를 해야되서 일까요.....
나온 의견들 중 비슷한 의견끼리 두서없이 써보겠습니다. 조별 불학회 의견은 조만간!
 
1)누구의 책임일까? 그 친구를 어떻게 할까? 하는 문제.
-잡자고 하면 회의의 의미가 사라진다. 책임을 져야하고, 본보기를 세운다는 느낌이 든다. 물론 잘못을 하면 처벌을 하는 게 맞다. 하지만 학교처럼 많은 사람이 모이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다. 기회를 주고 믿어주는 게 후의 그 친구에게 좋을 것 같다. 그 친구를 잡는다고 하면 그 과정에서 선생님들도 학생들을 의심해야 되고 많은 사람들이 불신을 하고, 숨긴다고 해도 결국엔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될 것이다. 개인 책임이라고 보면 자기는 상관 없는 일이 된다. 제 3자가 된다. 그렇게 되면 잡자는 쪽으로 기울 수 있을 것 같다. 잡자는 주장이 그 친구가 잘못을 했으니 잡겠다는 건데, 그 것보다 우리가 지금 해야 하는 건 그 친구가 돈을 돌려줄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주는 거다. '우리는 너를 믿고 있으니까, 돈을 갖다주는 게 낫겠다'하고 분위기 형성.
-일단 범인을 잡자. 이후 강력한 본보기를 보여서 재발 억제를 하는 게 좋겠다. 우리가 작년까지 여러번 회의를 했는데도 재발했다. 이때부터 신뢰를 깨졌다. 사건을 마무리할 기회를 줬는데도 그 친구는 기회를 버렸다. 우리가 그 친구때문에 많은 희생을 했다. 이제는 공동체의 고통이 된 것 같다. 효과가 없다. 고의적인 범죄다. 우리가 왜 책임을 지나? 그런 사람까지 우리가 용서해 주어야 하나. 이런 일이 5번이나 있었는데 기회를 주자는 얘기는 바보같이 착해지는 것 같다. 그 친구가 오히려 반성을 안 할 것이다.
-그 친구를 잡는다고 하지말고 돕는다고 표현하자. 단순히 회의가 싫다거나 보복이 아니라 그 친구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잡는 게 나을 것 같다. 같이 얘기를 해보고 싶다.
-중립이지만, 개인의 책임으로 하면 어떻게 해결할 건지 알고 싶다. 어떻게 잡을건지 알고 싶다.
-누가 가져갔는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무조건 고의적으로 가져간 것이라고 하기에는 무리다. 공동체의 책임이거나, 시간을 더 줬으면 좋겠다.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자.
-분실일 수도 있다. 공동체고 개인이고 책임 따지기 전에 OX를 하자.
-누구의 책임이라고 하기가 쉽지 않다. 돈을 가져간 사람, 못 지킨 사람, 그 돈의 주인인 사람..... '누군가'들의 책임이다. 내가 아닐 수도 있지만 나일 수도 있고, 공동체나 개인으로 나누는 건 말이 안된다.  그 친구에게 기회를 줘야 할 것 같다.  하지만 그 이후에 가져간 친구가 반성할 기회는 있었으면 좋겠다. 반성할 수 있는 방법이 어렵지만.....
-아무에게도 책임을 묻지 않았으면 좋겠다. 안 들키고 가져간 걸 존중해주자. 대단하다. 그냥 끝내자. 앞으로 아예 대놓고 지각벌금통을 놔두자. 가져가라고. 안 들키고 가져가면 정말 대단한 거 아닌가.
 
2) 이후 OX를 했지만 O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교사회에서 한가지 제안을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가져간 사람의 잘못이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번에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공금 관리가 이루어지는 환경을 만들지 못했으며, 서로를 의심하게 한 환경을 만든 교사회의 책임이다.(원인제공)-돈은 교사회에서 해결.
 이대로라면 선량한 학생들의 반감만 커진다. 이제는 재발방지책을 내고 가져간 친구를 개과천선할 방법을 찾았으면 좋겠다.
 예를 들면 학생들 모두가 가져간 친구를 향한 소망이 담긴 대자보를 만든다던가, 도난에 관해 1인 시위를 한다던가 하면서 반짝하고 사라지는 게 아니라 주기적으로 해결했으면 좋겠다. '즐겁지만 진지하게' 해결했으면 좋겠다.
 
여기에 따른 학생들의 의견
-돈은 교사회가 아니라 우리가 해결했으면 좋겠다. 교사회 의견이 갑자기 등장해서 허무하게 뒤바뀐 느낌이다. 선생님들 입장에서 최선의 제안인 건 알겠는데, 분위기가 갑자기 쏠리는 느낌이다.
-교사회에서 나온 의견에 동의한다.
-반성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학생들이 결정하자.
→돈이 중심이 아니라, 선생님들이 책임을 인정한 부분이 중요한 것이다. 조금씩 보태든, 돈을 돌려받든, 만원은 우리가 해결하는 게 맞다.
-그 전에 공동체의책임과 개인의 책임을 명확하게 했으면 좋겠다. 모두가 만족하는 방법에 최대한 근접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다수결밖에 없는 거 아닌가? 그런데 다수결은 선호하지 않는다면 정할 수 없는 것 같다,
-개인이고 공동체고 꼭 나누어야 하나. 책임을 명확하게 하는 건 지금 시점에서 무의미한 것 같다.
-결국 지금까지 이야기한 분위기는 공동체의 책임으로 가는 것인데 뭘 더 이야기해야 하나?
-책임과 처벌을 받는 건 다른 것 같다. 개인이 잘못해도 공동체가 같이 처벌 받을 수도 있는거고, 공동체 잘못이라도 개인이 짊어질수도 있는거고. 책임에 연연하지 말자.
-아니다. 책임이 없는데 처벌을 왜 받나?
*책임 얘기로 매우 회의가 복잡해진 관계로 정리를 함. 아무리 얘기해도 해결이 안되니 넘어가고 돈을 채우는 방식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됨.
 
3)돈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돈은 선생님들이 아니라 우리가 채우자.
-갑자기 분위기가 돈을 돌려받는 것을 포기하자는 방향인 것 같다. 돈을 돌려받는 방향으로 바꾸자.
-돈과 책임이 별개의 문제라고 했는데, 돈이랑 책임이 같은 것 같다.
-돈이 생길 방법을 결정하자.
-꼭 받아야 되나? 안 받아도 되는 거 아니냐.
-만원을 줄 거 아니면 가져간 친구는 자기 사정을 설명하는 메모라도 놔두었으면 좋겠다. 우리가 납득을 할 수 있게.
-반성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가져간 친구가 돌려주는 방향으로 갈 수 있다.
*여기서 반성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감. 어느정도 다들 지친 상태였음.
-반성하면 돈이 돌아올 수도 있고, 아니면 자기 사정을 알려줄 수 있는 것이다.
-자기 돈이 아닌데, 돈을 돌려주는 건 당연한거 아닌가.
-반성기간이나 동의 양은 정할 수 없다. 어떻게 반성할지 이야기하자.
(방법)
-전교생이 마음을 움직일 수 있도록 가져간 친구에게 편지써서 게시판에 붙여두기.(채택)
-캠페인, 1인시위를 하자.(채택)
-책 베껴쓰기. 학교에 필효한 육체노동
-무작정 힘든 것은 잘못을 안깨달을 것 같다. 효율적인 반성법이 필요하다.
-범죄 처벌 방법을 써놔서 읽자.
-이전에 우리가 정해논 것을 하자.
 
##끝!! 다음시간(추석끝난 월요일)에는 반성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서 하고, 예방법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 봅니다.
댓글목록

나경님의 댓글

당일에는 그 일이 벌어난 학년에서 (또는 어떠한 모임)담임 선생님과 일대일 면담을 한다. 그리고 다음날에는 앞으로 어떻게 할지 당시 상황에 맞춰 융통성 있게 해결방안을 모두가 회의를 해서 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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