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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여행 '아시아의 친구들'

1,594 2012.10.03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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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친구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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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평화여행으로‘아시아의 친구들’이라는 곳에 다녀왔다.
아시아의 친구들은 이주노동자와 이주여성의 인권과 평화를 위해 활동하는 단체이다. 대화에 있는 아시아의 친구들에 도착을 했는데 규모가 크지는 않았고 작은 도서관처럼 동화책이 많이 있었다. 또, 여러 나라들의 전통의상, 소품들이 있었다.
그리고 아시아의 친구들에서 활동하는 선생님(?)께서 우리나라의 이주노동자, 이주여성 들의 문제점에 대한 설명도 해주시고, 이주노동자들의 집회 모습을 찍은 사진, 동영상들도 보여주셨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우리나라로 와서 별다른 문제없이 잘 생활하는 이주노동자는 10%정도이고, 나머지는 모두 힘들게 생활을 한다고 한다. 이주노동자들은 좀 더 돈을 벌고, 잘살고 싶은 마음에 희망을 갖고 우리나라로 온 것인데 대부분의 이주노동자들을 한국이 이런 나라인줄 몰랐다고 말한다고 한다. 그만큼 우리나라는 이주노동자를 차별 하고 무시하는 경향이 큰 것 같다.
그리고 이주노동자에겐 직장 이동 자유도 없다고 한다. 직장을 3번 이상 이동해도 안되고, 사장에게 욕을 먹고, 폭력을 당해도, 성추행을 당해도 쉽게 일을 그만둘 수도 없다.
또, 이주여성의 경우 남편에게 심한 폭행을 당해 심한 경우 사망한 경우까지 있다고 한다. 선생님께서 그 사망한 여성의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그 어떤 얘기보다 나에게 강한 인상을 주어서 정말 또렷이 기억이 난다. 어떤 이주여성의 남편이 술을 마시고 들어와서 아내에게 심한 폭행을 해서 그 이주여성(아내가)이 경찰서로 가서 남편이 나를 폭행한다. 도와달라고 했더니 그 경찰이 “여기서 이러지 말고 집으로 가라”고 했다고 한다. 그 뒤에 그 남편이 경찰서로 쫓아와 아내가 어디로 갔냐고 묻자 그 경찰이 집으로 갔다고 말해주었다는 것이다. 그 이후 그 이주여성은 남편이 휘두른 흉기에 맞아 죽게 되었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너무 충격적이였다. 어떻게 경찰이 그런 태도를 가지고 일을 할 수가 있을까..그때 그 경찰이 대처를 잘만 했었더라도 사망까지 이르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아시아의 친구들에서는 “이주노동자들은 단지 불쌍하고 도움을 주어야하는 존재가 아니라, 그들도 우리와 같은 사람이고 다르지 않다.” 라는 마인드를 중요시 하는 것 같았다. 솔직히 대부분의 사람들의 경우 국적이 다르고, 피부색이 다르고, 가난한 나라에서 왔다고 하면 일단은 평범한 사람을 보는 시선보단 삐뚤어지게 보는게 있을 것이다. 이 잘못된 시선과 편견을 모두가 조금씩 고쳐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주노동자들도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여러 문제점들을 함께 고쳐나가고, 사람 차별이 없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화감수성 수업에서 이주노동자 문제에 대해서 수업을 하기 전에는 사실 관심도 없고 잘 알지도 못했었는데 이번 수업을 통해서 이주노동자들의 삶이나, 우리나라의 문제점. 그리고 아시아의 친구들이라는 단체에 대해서도 잘 알게 되었다.
우리나라는 이주노동자에 대한 인권이 보장되지 못하는 것 같은데 이주노동자, 이주여성이 우리나라에 와서 고통받지 않고 자신의 가족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게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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