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조일까 새볔조일까 조깅은 영어야 트루먼쑈
1,516
2013.12.05 06:31
짧은주소
- - 짧은주소: http://burischool.org/bbs/?t=1VJ 주소복사
본문
다들 첨부파일로 올렸겠지 그러나 난 그렇게 하지 않아야지
이건 나의 소소한 반항 이랄까
트루먼쇼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많은 사람들이 트루먼쇼를 보고 감상문을 써오라고 하면 남들의 재미를 위해 희생당한 트루먼씨의 상황을 우리의 삶과 비교하며 마침내 자유를 찾아 떠나는 트루먼씨처럼 자유를 용감하게 세트장을 박차고 나가겠다고 쓸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고 다른 관점에서 볼 수도 있지 않을까한다. 과연 트루먼쇼는 비인권적인 그런 이상한쇼에 불과할까 한 인간의 생태를, 습성을 보다 쉽게 관찰하고 이해하는 그런 과학적인 실험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 우리는 가끔 텔레비전에서 이런저런 상황을 연출하여 다양한 상황에서 벌어지는 동물들의 행동을 관찰하고 연구하는 그런 실험들을 본적이 있을 것이다.(만약 보지 못했다고 하여도 어디선가 들어보았거나 읽어보았을 것이다.)또 어떤 사람들은 갓 나온 오리가 처음 본 것을 어미로 생각한다는 사실을 알고 자기가 어미가 되는 그런 일도 알고 있을 것이다. 어쩌면 오리에겐 아주 비인권적인(인권은 사람의 권리지만 여기에 딱히 뭐라고 해야할지 몰라서 인권이라고 쓴건에 혹시 딴지거는 사람은 없겠지?) 그런 일 이라고 우리는 생각하던가? 오히려 우린 오리가 사람을 어미로 따르는 모습을 재밌고 신기하게 볼 뿐이다. 처음 본 사람이 어미라고 철석같이 믿는 오리가 귀엽게 또는 웃기게 보이기 때문이다. 또 오리의 습성을 관찰할 수 있는 좋은 학습의 기회! 라고도 얘기할 것이다. 오리는 재밌고 신기한데 사람은 아니란 말이던가? 물론 사람의 지능이 더 높을지는 모르겠다. 또 같은 사람이라는 사실이 오리와 약간의 차이를 줄 수는 있다고 생각은 한다. 그러나 어찌보면 비슷한 상황이 아니던가 어릴적 물에 휩쓸려 죽은 아버지가 그저 배우였다는 사실을 안 트루먼씨와 여태껏 어미라고 생각했던 것이 사실 알고보니 오리도 아닌 사람 이였다는 것을 안 오리의 차이는 과연 무엇일까 그것은 우리가 알아듣는 표현을 하느냐 못하느냐가 아닐까 싶다.(그러니까 트루먼씨는 인간의 언어를 사용하니 우리가 알아듣게 혼란을 얘기하고 오리는 오리의 말로 혼란을 표현할 테니 우린 트루먼씨의 혼란만 알아들을 뿐 이다.) 우리가 알아들으면 비인권적인 일이 되고 못 알아들으면 과학적 실험이 된다는 말인가! 우리가 알아듣는 혼란스러움만 혼란스러움인 그런 이상한 주장이 어디 있단 말이던가! 우리는 오리의 어미가 되어본 아이를 보고 오리의 권리를 무참히 짓밟은 사기꾼! 이라고 하지 않는다. 아이에게 아주 좋은 생태교육 이였으니 말이다. 자 이제 위의 이상한 주장처럼 생각을 해보자 트루먼쇼는 아주 좋은 생태교육이고 과학교육이며 엄청난 기록이요 인간의 습성을 알아내는 아주 좋은 기회가 아니던가. 아마 인류적인 차원에서도 많은 자료를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따라서 트루먼쇼는 아주 유익한 그런 쇼라고 얘기할 수 있겠다. 물론 쇼 밖에서는 반대의 목소리가 들릴 수도 있다. 그러나 반대의 목소리는 어디에나 있는 것 이다. 과학의 발전 그리고 혁신 아주 혁신적인 방송을 위해 우린 그들의 볼륨을 낮출 것이다. (비아냥거린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큰 오산이다. 왜냐면 난 비아냥거리는 게 아니니까 말이다.) 그리곤 계속 트루먼씨를 지켜볼 것이다. 그러나 완벽하던 이 연극에 약간의 트러블이 생기면서 트루먼씨가 완벽한 연극이였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결국 훌륭한 쇼는 끝이 나버린다.
자유를 향해 용기를 낸 트루먼씨 에게는 큰 보상이 있을 것이다. 이후에 트루먼씨가 온갖 정신적 불안에 시달린다면 그건 트루먼씨가 운이 없었기 때문이다.
댓글목록
메아리님의 댓글
난 병현이를 사랑하는게 틀림없어. 어찌 이런 병현이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