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아리

하자센터 영셰프스쿨 후기+인터뷰 녹취록!!

2,165 2014.05.23 23:35

짧은주소

본문

음 일단 후기!
 
오늘 나랑, 강보, 채린이랑 영셰프스쿨에 갔다왔다. 예전부터 전화, 이메일을 통해 인터뷰 요청을 했었지만 모두 답장을 안해주셔서
아무런 예고도 하지않고 그냥 쳐들어갔다. 영등포시장 쪽에 위치해 있는 하자센터는 매우매우 컸다. 건물도 막 3?4?층까지 있고
우리 학교랑 비교도 안될만큼 시설이 좋았닿ㅎ 1층에 영셰프밥집이 있길래 거기 들어가서 영세프스쿨 담당자 선생님을 만났다.
갑자기 쳐들어가서 매우 죄송했다. 하필 바쁠 때에 가서 제대로 인터뷰는 못했다. 담당자 선생님은 몇가지 질문들에만 대답해주시고
나머지는 이메일로  답변해 주신다고했다. 일단 몇가지 질문들을 물어봤다.
 
(녹음한 내용 그대로 적었어욯ㅎ좀 안들리거나 뭔소린지 모르는건 그냥 넘겼어욜ㅋㅋㅋ말이 이상해도 그냥 넘겨주세요..)
다형,보경,채린: 영셰프스쿨의 설립취지는?
담당자 선생님: 사회적기업 오가니제이션이라는 곳에서 운영을 하는데 처음에 왜 만들었냐면 하고싶은거 하면서 먹고 살수 있으면 좋겠고,
그게 자립이 필요한 청소년들 있잖아요, 그런 청소년들을 응원할수있는 그런 프로그램을 만들어야겠다, 라는 생각을 해서 처음에 프로젝트를 만들었어요.
 요리를 실습하고 많이 배우고 어느정도 자신감이 생기면 직접 현장에 나가서 자립을 하는 그런 프로젝트였는데, 청소년하고 만나다 보니까  시간도 좀 필요하고, 좀 시계적인게 필요하다, 그리고 익숙한 과정 형식이 학교라는것에 맞는것 같아서 요리 대안학교로 선정이 되서 요리 대안학교로 운영을 하고 있어요.
 
다형,보경,채린: 영셰프스쿨에서 학생들에게 궁극적으로 주고싶은것?
담당자 선생님: 일단 진로학교잖아요. 대안학교인데 약간 요리로 특성화된 학교인데, 자기 진로를 스스로 정해서 저희 영셰프의 슬로건이 '스스로 인생을 요리하는 요리사' 에요.
요리사가 되든, 안되든 상관은 없는데 자기 인생을 자기가 스스로 요리할수 있으면 좋겠다, 라는게 저희의 뜻이에요. 그래서 이제 바른먹거리, 사람을 살릴수있는 먹거리를 만드는, 자기가 속해있는 마을의 요리사가 되어서 더 식재료를 만드는 사람들을 생각할수 있는 그런 사람들이 될수 있게끔 같이 좀 더연구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죠.
 
다형,보경,채린: 영셰프스쿨에서 하고있는 일에 어느정도 만족하고 있나요?
담당자 선생님: 매우 만족해요. 계속 이 일을 할겁니다.
 
다형,보경,채린: 영셰프스쿨의 어떤 이념, 교육관을 가지고 있나요?
 담당자 선생님:이건 아까 말씀드렸던, 기능적인 요리사가 되는게 아니라, 사람을 상대할수있는, 사람을 배려할줄 아는 그런 사람이 되면 좋겠어요. 누군가를 위로하고 그런 요리를 만들어내는 사람이 참 좋겠다, 그런걸 위해서라면 참 많은것이 필요하겠죠.
 
다형,보경,채린:영셰프스쿨에서 어려운점이 있다면?
담당자 선생님:많죠. (지나가는 학생에게) 영셰프스쿨에서 어려운것이 뭐가있을까요?
승빈언니: 일찍 일어나야 합니다
일찍일어나야하고, 그날그날 점심도 만들어내서 체력적인 어려움도 있고, 요리를 진로로 하고있다면 충분히 할만하는데 계획이 없는 친구들은 많이힘들어요.
그래서 그냥 한번 와본 친구들은 되게 힘들어합니다. 계획에 없는 친구들은 그게 어려운거죠.
 
다형,보경,채린: 청년레스토랑을 창업한다고 했는데, 어떻게 창업하나요?
담당자 선생님: 이미 창업 했어요. 제주도에 있어요. 제주 슬로업이라고, 3기 학생이 1대 사장이에요. 2기 선배랑 같이 제주도에서 운영하고 있고, 물론 더 가르쳐주고 도와주실 전문 셰프님이 계십니다. 매니저도 있고, 영셰프의 청년 레스토랑이 생겼어요. 계속해서 그런 현장을 만들거고, 그 친구들이 주가 되서 운영할수있는 현장을 만들어낼거에요.
 
다형,보경,채린: 지향하고자하는 활동들은?
담당자 선생님: 건강한 사회의 구성원이 되는게 영셰프의 지향하는 바에요.
 
다형,보경,채린: 청년레스토랑에 대해 자세히 말씀해주세요
담당자 선생님: 사실 저희 혼자 힘으로 창업한게 아니에요. 식당을 하나 열려고 하면 1년만에 되는게 아니거든요.
영셰프는 그렇게 돈이 있는 학교가 아니라 필요한거 만큼 자기가 벌어서 충당해서 쓰고 그래요.
우리 힘으로는 (창업이) 어려웠는데 공모전이 있었어요. 이런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하는 여러 공모전이 있었는데 거기서 영세프가 여러 단계를 거쳐서 선정이 되었어요.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공모전에서 선정이 되서 그 돈으로 다 된건 아니지만 50%정도 되서 창업을 할수 있었어요.
 
다형,보경,채린:학생들에게 물어보고싶은 몇가지 질문이 있어요.
(담당 선생님이 지나가던 남학생 불러서 질문)
담당자 선생님: 너 가장자신있는 요리가 뭐야? 여기 영셰프를 탐방온 친구들인데 질문할게 있대
남학생: 음..배운것중에서요? 음...미역줄기?
담당자 선생님: 늘 일상에서 먹는 밥을  우리가 십계열을 만들거든. 그러니까 2~3명이서 70인분 정도의 음식을  만들수 있어요. 일상적으로 미역줄기, 이런거 잘 만든대요.
 
다형,보경,채린: 현재 듣고있는 수업중 본인에게 잘 맞는 수업?
남학생: 음...밴드수업?
담당자 선생님: 오전에는 밥집에서 실습을 하고  오후에는 연극, 마임수업을 하고 밴드수업도 하고 농사활동도 가고, 전공 수업을 해요. 일식, 양식, 중식 이런 수업도 하고, 요리 인문학도 배우고, 경영학도 배워요.
 
다형,보경,채린:요리 하는게좋아요, 먹는게좋아요?
남학생: 하는게 좋죠
 
다형,보경,채린: 요리와 관련된 진로를 생각하고있나요?
남학생: 네
 
다형,보경,채린: 영셰프스쿨에 들어온 이유?
남학생일반 대학이랑은 다르고, 여기있으면 제가 자립심같은게 많이 생겨서요
 
인터뷰를 하는 도중 초등학교 친구의 언니를 만나 인터뷰를 조금 했닿
 
다형: 가장 자신있는요리는?
승빈언니: 음...나 뭐 자신있지? 어...국 끓이는거? 근데 얼마나 구체적으로 말해야되는지 모르겠어서..
보경: 아까 어떤 분은 미역줄기를 제일 잘 한다고..
승빈언니: 아 (그 학생이) 미역줄기 좋아해서 그래ㅋㅋ
보경: 그런식으로 대답 해주시면 돼요.
승빈언니: 어...일단 밥은 제가 전기밥솥이 아니라서 밥은 자신이 없고요, 국이 제일 나은것 같아요. 육수내서 야채 넣고, 된장 넣고 그렇게 된장국? 같은거
 
다형: 요즘 날씨가 더운데, 뭘 먹으면 좋을지..
승빈언니: 안그래도 오는 콩나물냉국이 나와서.. 그런 국이나 미역초무침? 같이 시원한거?(먹으면 좋을같아)
 
다형: 현재 이 수업이 본인에게 잘 맞다고 생각하는지?
승빈언니: 네. 아주 잘 맞아요
 
다형: 요리 하는게 좋아요, 먹는게 좋아요?
승빈언니: 음..요리를 해서, 좋아하는 사람과 같이 먹는것?(이 좋아요)
 
다형: 현재 진로를 요리쪽으로 정한건지?
 승빈언니: 일단 꿈이 요리사는 아니고요. 일단 요리를 배운다음에 직업은 잘 모르겠는데, 여행을 한번 갔다오고, 여러가지 일을 하다가 마지막에는 작은 가게를 차리는 큰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담당자 선생님과 학생분들 감사드려요!!
댓글목록

메아리님의 댓글

애썼다. 역시 몸으로 부딪히는게 최고다.
앞으로도 이런 정신으로 살아가면 안될게 없을 듯~

월간베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