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아리

햇살보금자리 다녀온 후기

1,789 2012.12.17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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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평화 감수성 시간에 노숙인에 대해 공부했고, 평화 여행으로 갈 노숙인 단체를 노숙인 발표를 맡은 사람들이 조사를 했다. 그렇게 되어 빅이슈라는 곳으로 가려 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아 햇살보금자리라는 곳을 가게 되었다. 2012년 12월 14일 금요일 점심을 먹고 원당역으로 출발했다. 그날 비가 오고 있었기 때문에 신발과 양말이 다 젖었다. 원당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화정으로 가서 1082버스를 타고 영등포로 갔다. 버스를 타고 가는 동안 40~50정도의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좀 자면서 갔다. 영등포역에서 내려 만나기로 한 분과 만났다. 짐을 들고 있던 여자 애들 대부분은 햇살보금자리에서 오신 분이 몰고 온 차를 타고 갔고, 나와 남자 애들과 얼마 안되는 여자 애들, 그리고 메아리 샘은 걸어서 햇살보금자리까지 갔다. 햇살보금자리가 있는 건물 안에는 1층에는 어떤 식당 같은 곳이 있었는데, 나는 처음에 그곳이 햇살보금자리인 줄 알았다. 어쨌든 그곳은 아니었고 2층이었다. 계단 벽에는 햇살보금자리의 역사가 순서대로 액자에 쓰여있었다. 햇살보금자리 안에 들어가 보니 별로 크지 않은 방이 하나 있었고 피아노 한 대가 있었다. 벽에는 예수 그림이 걸려 있었다. 아마 교회에서 하는 단체라서 그런 것 같았다. 어쨌든 그곳에서 단체장이신 목사님과 이야기를 나누기 전에 우리를 데려다 주신 분이 이곳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해 주셨다. 들어보니 내가 뭘랐던 것을 좀 알게 되었다. 이곳의 역할이 상담이라는 것과 쉼터라는 곳이 따로 있다는 것도 알았다. 그리고 노숙인들 대부분이 술을 마신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노숙인들이 그냥 일을 하지 않아서 집밖에서 사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서 밀려난 사람들도 많다는 것을 듣고 노숙인에 대해 좀 더 다른 시선으로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노숙인들이 쉼터로 가기를 거부하고 계속 그대로 살기를 고집하는 사람들에겐 무엇을 해 주어야 하나 하는 생각도 했다. 그리고 노숙인들 중 급식을 받을 때 안좋은 태도로 받을 때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내가 그런 상황이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했다. 노숙인들이 받고 있는 태도와 시선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목사님이 오셔서 이 단체의 역할, 역사, 이 단체를 시작하게 된 계기, 활동 인원 등을 들었다. 이곳에서 많은 역사가 있었다는 게 놀라웠다. 그리고 노숙인이 약 몇명 정도 되는지 알았을 때 좀 놀랐다. 생각보다 많았기 때문이었다. 어쨌든 그렇게 질문을 끝낸 후 그곳을 나왔다. 길을 가다가 메아리 샘께서 우리에게 오뎅을 사주셨다. 그리고1082버스를 타고 집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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