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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보금자리 후기

1,590 2012.12.1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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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감수성 햇살보금자리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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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평화감수성 시간에 노숙인에 대해서 공부를 하게 되어서 지난 금요일(14), 영등포에 위치해있는 햇살보금자리라는 곳에 다녀오게 되었다.
햇살보금자리는 노숙인을 위한 편의이용복지시설로, 각종 상담, 의료접근기회, 응급구호, 숙박시설 이용 등 노숙인들을 위해서 많은 활동들을 하고 있는 단체라고한다.
햇살보금자리에 가서 느낀 점과 생각한 점을 말하자면, 사실 노숙인하면 자신의 인생을 포기한 사람, 의지가 없는 사람 등 안좋은 인식에 대부분의 무의식 속에 박혀있는 것 같다.
또 나도 모르게 노숙인을 더럽고, 피하게 되는 점이 사실 모두에게 없지않아 있을 것이다.
햇살보금자리에 가서 나의 그런 생각에 반성해야겠다는 생각도 많이 했고, 너무 불쌍하고, 가엾게 생각하면서 도움을 주어야겠다는 생각은 오히려 노숙인들에게도 기분나쁘고, 자존심이 상할 수 있다는 것도 깨달게 된 것 같다.
그리고 노숙인중 어쩔 수 없이 우리 사회에서 밀려나 노숙 생활을 하게된 사람들도 많고, 노숙인 중에서도 의지가 있고 노력을 해서 재기를 하는 사람도 많지는 않지만 있다고 한다. 그런 얘기를 들으면 희망이 생기는 듯 하다가도 노숙인의 70~80%가 알코올문제로 인해 많은 피해를 겪고 있고, 노숙인에게 도움을 주려는 단체가 있어도 알코올 중독으로 인해 도움을 받지 못하거나, 도움을 받아 집을 구했음에도 또 술을 마시고 다시 길거리로 나가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는 얘기를 듣고는 안타깝고, 이해가 잘 가지않았다. 본인이 노숙생활을 하면서 이전의 생활에 대해 후회하고, 힘들다고 생각하면 어떻게든 재기를 하려고 노력해야하는 것 아닌가? 물론 어쩔수 없는 상황이 있었을 수 있지만, 기회가 주어졌음에도 그 기회를 자기 발로 차버린 노숙인은 정말 이해가 가지않고, 하루빨리 정신을 차려서 집도 얻고 배고픔과 추위에 떨지 않으며 살게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햇살보금자리에서 설명해주시는 선생님께서 노숙인을 대상으로한 봉사에 대한 얘기를 해주셨는데, 노숙인들 중 무료급식 포함 다른 도움을 받기 꺼려하시는 노숙인들이 많이 계시고 말해주셨다. 처음에 그 얘기를 들었을때는 도대체 왜??’라는 생각을 했었다. 분명 춥고 배가고플텐데 그런 도움을 굳이 피하는 이유가 궁금했다. 그 이유를 선생님께서 설명해주셨는데 본인의 자존심 때문에 그런 도움을 피하는 것이라고 했다. 간혹 노숙인중 예전에 알던 사람을 만나게 되어서 자존심이 많이 상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셨다. 본인을 불쌍하게 여기는 것은 나도 많이 기분이 나쁘기 때문에 그런 도움을 피하는 것이 충분히 이해가 되었고, 그런 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우리가 노숙인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큰일은 노숙인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것, 그리고 노숙인에 대한 우리의 잘못된 인식 개선. 이 두 가지가 우선인 것 같다.
그리고 나는 이번 평화감수성에서 그동안 관심갖지 않았던 문제에 대해 많은 점들을 알게되고, 생각하게되어서 좋았던 것 같고, 우리나라의 노숙인 문제가 하루빨리 개선이 되어서 노숙인이 줄어들고 더 나아가서 많은 노숙인들이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자립을 하고 본인의 삶을 되찾게 되면 좋겠다.
 
 
끝^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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