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아리

전쟁과 여성 인권 박물관, 그리고 위안부에 대하여. [후기]

982 2014.10.15 21:15

짧은주소

본문

처음 위안부에 대해서는 그냥 전쟁 사이에서 일어난 성폭행 문제인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이번 전쟁과 여성 인권 박물관을 가면서 나의 생각이 바뀌었다.

위안소는 전쟁 당시 군인들의 사기들 올려줌과 동시에 돈을 벌어들이기 위한 좋지 않은 장소였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일본 정부가 공인해 주었다는 것. 그리고 한국 정부는 이 일에 대해서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솔직히 말해 나비기금이란게 있다는 것 자체가 충격 이였다. 정부는 벌어들인 세금으로 무얼 하는지.. 짜증까지도 날 정도였다. 그리고 박물관에서 배운 내용을 보면 여성을 잡아가는 일본인들은 과연 거짓말까지 해서 데려가야 했을까? 라는 의문이 들기도 했다. 그만큼 돈과 성적 욕구가 사람의 인생을 망치고, 무차별적인 강간과 폭행으로 사람들의 인권까지 무시하게 될 정도로 큰 문제라는걸 몸소 알것 같았다.

박물관의 사진, 물건, 영상은 위안소가 끔찍이도 처절한 환경임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위안부들의 고통이 어느정도인지.. 우리가 경험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잘 알려준다. 나비기금으로 지어진 이 작은 박물관은 보다 큰 의미와 점차 사라져가는 위안부 문제를 담고있었다. 담벼락의 그림은 전쟁과 위안소의 공포가 서려있었고, 할머니들의 그림은 고통을 말해주엇다. 설치되있던 조형물은 말없는 아픔을 전해주고 계단 벽면의 글은 외치고 있었다. 일본은 사죄하라고.. 그 후의 위안소에 끌려간 할머니분들의 이름을 적은 울타리벽은... 얼마나 많은, 분들이 고통을 감당해야햇거나 돌아오지 못했는지 알려주었다....

이번 박물관을 다녀오면서 나는 수많은 생각이 바뀌었다. 도대체 일본정부는 산 증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낮으로 거부하는지 모르겠다. 문제를 일으켰으면 사고를 수습하는건 당연하지만 묵살하는건 또다른 범죄라고 생각한다. 일본정부와 한국정부는 생각을 바르게 고치고 할머니들게 진심어린 사과와 지원을 해주며 다른 나라의 위안부 문제도 해결하게 됬으면 좋겠다.

한국인이라면 반드시 한번쯤은 생각해야 한다고. 박물관을 한번쯤 와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박물관을 가지 못한 분들을 위해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링크를 첨부한다.


-강동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월간베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