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아리

평화여행 후기

1,313 2012.12.18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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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사람들: 2기와 메아리
장소:햇살보금자리
시간:2012-12-14
가서 한 일: 노숙자들에 대한 인식 교육, 햇살보금자리가 하는 일에 대한 설명 듣기
느낀 점: 노숙자들이 얼마나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는지 새삼 다시 깨닫게 됬고,
일반적인 사람들의 사고방식으로 노숙자들을 이해하고 도와주려고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미 상처를 받은 사람들이기 때문에 더 조심스럽고 긴 시간동안 접근해야지
성급하게 도와주고 싶다는 마음으로만 다가갔다가는 오히려 도와주는 사람이 상처를 받을 것 같다.
또한 노숙자들을 무조건 쫓아낸다고 없어지는 게 아니라, 그 사람들에게는 지하철 역, 길거리가 자기 집이기 때문에
그걸 인정하고 그 사람들이 그런 곳에서 더 이상 살 필요가 없도록 만들어 주는 게 우선이라는 것도 배웠다.
노숙자들도 어렸을 때는 어쩌면 평범한 가정에서 밥 세끼 잘 먹고 자란 사람들일지도 모르는데
그 사람들 역시 길거리에서 자는 게 괴로울 거다. 
그렇게 괴로운 사람들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봉사활동 정도 밖에 없다는 게 아쉽기도 하다.
어쨌든 가기 전에는 되게 귀찮았지만 갔다 온 이후에는 느낀 점이 많았던 평화여행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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