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아리

한번더 후기!

948 2014.10.16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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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아 또 쓴다!
지난주에 우리는 짧은 평화여행으로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에 갔다. 이곳은 주로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다룬곳이지만 세계 각국의이야기도 있다. 관람순서는 '지하1층>2층>
1층'이었다.지하 1층부터 2층 초입까지는 "이런일이 있었다~"가 있었는데, 이곳에는 당시
상황에 대한 영상 자료와 증거물들이 있었다.당시 사용했다는 콘돔, 한 군인의 일기장, 위
안소의 지도 등이 그것이다.2층은 "현재 이러이러하다~"가 있었다.참고로 여기에는 일본
대사관 앞에 있는 소녀상과 똑같이 생긴 소녀상이 일본 대사관 그림을 노려보고 있었다. 마
지막으로 1층에는 "지금 다른 나라는 이러이러한 문제에 처해있다~"였다. 주로 아프리카
에서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다. 이젠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그러한 일
들이 일어나지 않게 해야 할 것이다. 지하 1층부터 2층 초입까지, 그리고 1층에서는 "세상
에 이런 일이!!!" 하면서 충격에 빠졌고, 2층에서는 "지금 이모양이란 말이야?" 하면서 끓어
 오르는 분노를 잠재웠다.(사실 지루하다면서 언제 가냐는 둥 왜 이걸 하냐는 둥 하는 녀석
들이 있었는데 눈초리로 살인을 할 수 있다면 걔네는 벌써 10번은 죽었다.) 이번 평화 여행
은 나의 머리를 망치로 후려치는 여행이었다. 덕분에 깨우쳤고 , 덕분에 충격을 먹었다.또,
 이번 여행에서 내가 모르던 위안부 문제에 관한 것들을 알게 되어, 이제 잘 알고 화를 낼
수 있게 되었다. 이 박물관을 돌고 나서 어이를 잃어버렸다.지금 전세계가 인정하고, 일부
 자국민 마저도 인정하는 위안부문제를 그저 묻어버리려 한다. 게다가 우리가 바라는 건 별
다른게 아니다. 공식으로 진심을 담아 사과하는 것 뿐이다. 이제 제발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
관에 일본이 할머니들에게 공식적으로 사죄(나 궁서체다 완전 진지해)했다는 내용이 추가
됬으면 좋겠다. 그리고 우리가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무엇을 해드릴 수 있을까? 난 잘 모르
겠지만 아마 수요집회에 가서 목소리를 보태고 한번 포옹해 드리기만 해도 큰 도움이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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