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아리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를 읽고 쓴 독후감

1,644 2013.02.0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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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김예빈

                             

우리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굶주리고 있는 지 잘 모른다. 우리나라의 경제가 많이 성장 된 편은 아니지만 흔히 굶주리는 사람을 볼 만큼 낙후된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나라의 기아문제에 대해서 크게 공감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나도 그랬고, 다른 사람들, 특히 젊은 사람들일수록 이런 경향이 심하다.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은 굉장히 급속도로진행 된 것이라서 나이 든 사람들 중에서는 먹을 것이 없어 배고픔에 시달린 사람들이 많은 반면에 어린 세대들은 오히려 먹을 것이 차고 넘쳐 비만이라는 새로운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는 실정이다. 배고픔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도 잘 모르고, 먹을 게 없어 진흙을 굽고 풀로 죽을 쑤는 것은 더 이해 하기 힘든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그런 일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우리 생각보다도 훨씬 많다는 점, 그리고 그렇게 된 이유가 정말 불합리하다는 점은 꼭 알 필요가 있다. 일단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이유들은 모두 사회 지도층과 기업의 지나친 욕심에서 기인한다. 가난한 나라들이 생산력이 증가하고 내수가 늘어 안정적인 사회경제 시스템을 갖추는 것을 피하고 싶은 선진국들의 정치인, 기업인들과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행동하는 후진국 지도층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생긴 일이라는 것이다. 때문에 자급자족을 할 만한 경제수준까지 거의 온 나라들도 내전을 겪으면서 엉망진창이 되었고, 심지어 개발도상국 정도, 혹은 그 이상으로 잘 살았던 나라들도 경제가 파탄이 나 빈곤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가파르게 증가했으니 아직 정도가 훨씬 덜하긴 하지만 우리나라 역시 빈부격차가 심한 나라기 때문에 기아문제가 언제 대두될 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치적인 이해관계에서 만들어지는 문제이니만큼 <월드비전>, <유니세프>등의 후원단체가 해결할 수는 없다. 그런 곳에 기부를 하는 사람 자체가 많지 않고, 또 지원하는 돈의 액수 역시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저자가 말했듯이 학교에서 적극적으로 기아문제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 학교에서는 이런 부분에 대한 수업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그건 대안학교라는 특수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만약 내가 국립학교에 계속 재학했다면 이렇게까지 진지하게 생각할 기회는 아마 없었을 것이다. 나는 공교육을 학창시절에 반 이상에 걸쳐 받았지만 도덕이나 사회 같은 교과에서 기아 문제를 크게 다뤘던 수업을 기억할 수 없다조그마한 저금통에 동전을 채워오면 학교에서 그걸 모아서 기부를 한다 던지, 불우이웃기부를 위해 학생 모두 2000원 이상 가져오라던지 하는 행사는 있었지만 교육이라고 하기에는 설명이 너무 빈약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입시에 초점이 맞춰지는 수업들을 고려할 때, 아마 고등학교에 가서는 더더욱 접할 기회가 드물 것이다.



그러나 이런 기아문제를 해결하려면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아는 사람이 많아야 하고, 그래서 여론이 형성되어야 한다. 선거 패배, 기업 이미지 추락 등의 직접적인 타격이 가해지면 기업도 더 올바른 방법으로 이윤을 추구하려고 할 것이고, 이 일이 잘못되었다고 주장하는 정치인들이 늘어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런 책들이 시중에 많이 나오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학교에서 교육을 받는 것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책을 읽어서 접하게 되면 더 깊이 생각할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아 쓸 땐 많이 쓴 것 같은데 왜 스크롤이 짧은 것 같다..

내용 부실해도 봐주세요 메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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