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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영혼 간디를 읽고

1,517 2013.02.12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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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영혼 간디를 읽고

김예빈

간디는 우리나라에서도 평화의 상징처럼 언급되는 인물 중에 하나다. 세계적으로도 그렇고 많은 사람들이 간디를 존경하고 칭송한다. 그래서 나도 그냥 그런 줄 알았는데 왜 간디가 위대한지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 느낄 수 있었다. 사실 책 초반만해도 간디가 상당히 마음에 안 들었다. 부당하게 자기 나라를 침범하고 있는 영국에 대해 대영제국이라고 말하며 자신을 영국의 국민으로 인정하는 모습과 폭력을 당했는데도 법으로 해결하지 않겠다는 태도가 답답했다. 우리나라만해도 일제강점기 때 친일파 등의 몇몇 사람들을 제외하고 천황폐하나 대일제국이라는 표현을 자의로 쓰는 사람은 거의 없었을 것이다. 특히 독립운동을 하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더더욱 그렇다. 그리고 솔직히 말하자면 그게 옳다고 생각한다. 폭력을 쓰고 있는 상대에게 극존칭을 써서 대접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 되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젊은 시절 간디가 영국에게 저런 표현을 쓰며 스스로를 영국의 국민이라고 말했던 것은 잘못했던 게 아닌가 싶다.

 

법으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겠다는 태도도 그랬다. 나 같으면 바로 경찰에 신고하고 법원에 고소하고 그게 안 되면 동네방네 떠들고 다녀서라도 꼭 사과와 보상금을 받아냈을 것이다. 하지만 결국 그런 간디의 신조 때문에 평화적으로 폭력을 해결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 부분 때문에 간디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만약 내가 말한 것처럼 해결했다면 나 자신의 억울함은 해소했겠지만 영국 고위층을 감동시키고 인도 국민들을 계몽시키지는 못했을 것이다. 간디도 분명히 분했겠지만 더 큰 가치를 위해 참고 평화적으로 저항했기 때문에 인도 국민들이 일어났고, 무조건 몰아내려고만 했던 영국 고위층들도 간디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결국에는 인도가 독립을 맞이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인도가 부러워진 까닭이 이거였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지도자가 독립을 이끌었다면 아마 역사가 많이 달라졌을 것이다.

 

1945년도에 우리가 독립했던 이유는 미국과 일본의 전쟁 때문이었다. 그래서 우리도 내전을 겪고 분단되어서 지금의 정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만약 간디 같은 지도자로 인한 독립이라면 우선 스스로 얻어 냈기 때문에 자부심도 생겼을 테고, 국제적인 이미지도 지금과는 많이 다를 것이다. 친일파 청산이나 민주주의가 안정적으로 들어오기에도 더 좋았을 테고 말이다. 하긴 우리나라에도 분명히 간디 같은 생각을 지닌 사람이 있었겠지만 사회 전반적으로 힌두교 같은 사상이 널리 퍼져있지 않았으니 그런 사람들이 영향력을 가지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고, 또 당시 일본의 문화수준을 고려했을 때 영국처럼 그런 방법이 통했을 것 같지도 않다.

그런 면에서 간디 같은 지도자가 나온 것은 단순히 간디 개인 뿐만 아니라 인도 국민들과 인도 사회의 도덕성이 높은 것의 역할이 크다. 간디 같은 사람이 나올 수 있는 환경과 그런 사람을 받아줄 수 있는 수준이 되었기 때문에 명예로운 독립을 맞이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되게 공정한 것 같다.






내가 썼는데 뭔 소린지 모르겠다ㅋㅋㅋ......그리고 이거 의외로 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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